은 훼이크고..

마누라랑 사귈 당시에 100일 기념으로 1박2일로 부산 가기로 했음.
웨스틴조선 스위트 잡아놓고, 와인이랑 꽃 세팅 부탁하고 토욜 아침에 출발.
첫 붕가의 부푼기대로 막 항가항가 했었음.

인천에서 여친 픽업해서 부산내려가다가..
마성터널에서 나오자마자 급정거때린 베르나 똥침해버림.
아..진짜 마성의 터널이다 하면서 ㄷㄷㄷ

앞차에는 9급 공무원 아저씨랑 마누라랑 아저씨 동생이랑 애기둘이랑 탑승.
보험불러서 사고처리 하고 나도 렉카차 매달려 근처 공업사로 고고싱.

여친이 너무 놀래서 부산가기는 글렀고,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공업사에서 빌려준 브레이크 조낸 안잡히는 구아방타고,
근처 용인에버랜드로 입성.

T익스프레스랑 놀이기구 마친듯이 타고,
용인에서 괜춘한 모텔 잡았으나,
너무 피곤해서 시망, 둘다 그냥 자버림.

그 이후로 아직도 부산 둘이 못가봤음.
내년엔 꼭 가봐야징.

흥, 부산에서 붕가는 커녕 물떡도 못 먹어봤음요.


차 - 르노삼성 SM3, SM5, SM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