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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펌)

원조 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2.06 20:02:29
조회 1797 추천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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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첫세차후 클토에 올리려고 찍었던 사진 ^^

내가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 전에 먼저 그동안 내가 소유했던 차종들과 내가 차를 선택하는 취향부터 이야기 해야겠다.
그래야 작년에 그랜저TG나 SM7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토스카를 구입한 이유를 이해할 것 같아서다.
수입차 게시판에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캐딜락 CTS 시승기\'를 읽었던 분들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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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유 차량 : 토스카 프리미엄6 2.0 CDX (08년 3월)
예전 소유 차량 : 르망GTE(88~95), 소나타2 GOLD(95~08), 카니발2 PARK 커먼레일(02~08)

개인 취향 :

-. 성능 보다는 승차감을 중시함. 즉, 급이 높아지면 묵직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기대함. 성능은 2.0과 3.6의 차이이니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 르망에서 소나타2로 바꾸었을때 저나 집사람 모두 \'차값은 2배인데 차가 뭐 저래!\'라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이것은 차의 성능이 아니라 승차감에서 실망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차량중량이 무거운 카니발2도 소나타2와 승차감이 비슷하더군요.  카니발2는 유지비 아끼려고 구입해서 그 목적은 달성했으므로 실망은 하지 않았슴.

-. 항상 음악을 듣고 다니지만 막귀라 음악만 있으면 되므로 오디오 성능에 구애받지 않음. 차의 하부소음, 주행중 발생하는 엔진소음, 바람소리 등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임. 소나타2(DOHC 엔진임)와 카니발2를 몰때도 음악소리를 크게해서 다녔슴.^^ 오히려 토스카는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아 1년이 넘은 지금도 속도감각(몇키로로 달리는지)이 없어 불만임.

토스카 구입 이유 : 2007년초 시승해보고 묵직한 승차감에 반해 구입. 원래는 그랜저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소나타에서 그랜저로 바꾼 지인이 소나타 승차감과 큰차이가 없다는 말에 시승도 안해보고 제외시켰습니다. 지인에게 잠깐 시승해보자고 했더니 꺼리는 눈치라 그만두었습니다. 소나타2에서 느꼈기에 굳이 시승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차에 감탄했던 적이 두번 있는데 한번은 96년경 벤츠(차종은 모름) 조수석에 잠깐 타봤을 때, 그리고 98년 포드사의 밴(차종은 모름) 조수석에 잠깐 탔을 때입니다. 상당히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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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88년 여름에 르망을 구입할 때만 해도 차에 대해서는 운전교습 책에서 읽은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분 나쁘게 들리겠지만, 그당시 르망을 타고다니면서 현대 스텔라 정도는 우습게 여겼다.

그 당시만 해도 대우차는 고급차 현대차는 싸구려 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시절이었다. 물론 소나타가 그때 이미 굴러다니고 있었다는 것을 얼마 전에야 알았다, 그만큼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고 또는 그만큼 르망에 만족하고 있었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나는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편이다. 그대신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한다. 차량도 지금까지 최고 사양을 구입해서 가능하면 순정상태로 유지한다.)

구입시 대우차는 부품가격이 비싸다는 말을 들었는데, 르망을 자가정비하면서 느낀 것은 의외로 부품가격이 비싸지 않더라는 것이다. 물론 직접 정비를 했으니 인건비가 빠지니 그렇겠지만 같은 사무실의 프레스토, 프라이드를 소유했던 분들과 비교해보니 부품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소나타2로 바꾼 후 타이밍 벨트를 처음 교체하면서 기절할 뻔 했던 기억이 난다. 이상하게도 타이밍 벨트를 교체할 시기가 되면(7~8만키로) 꼭 산소센서 등의 부품이 문제가 생겨서 그렇겠지만 교체비용이 80만원 넘게 소요가 되었다.(첫 교체시는 100만원 가까이 들었다.)

물론 현대 정비사업소에서 교체한 가격이다. 나는 가능하면 정비사업소를 이용한다. 특히 중요한 부품은 반드시 정비사업소에 간다. 르망 타이밍 벨트 교체가격이 7만원이었다.(4만키로 마다) 나중에 소나타2의 타이밍 벨트 교체비용은 약 40만원 정도 소요된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느꼈던 것은 항간의 소문들이 예전 고급차만 있었던 시절 대우차의 부품가격에 대한 것을 바탕으로 떠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차에 관한 소문은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그냥 참고로 삼는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 2006년 까지만 해도 다음에 교체할 차로 그랜저 TG를 점찍어 두고 있었다.

-. 2006년 가을 우연히 매그너스를 잠깐 운전할 기회가 생겼는데, 차종을 모르고 탔는데 출발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이 차 대형찹니까?\'라는 말이 내 입에서 나왔는데, 차주인이 \'매그너스\'라고 해서 차종을 알게 되었고, 다시 대우차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 정도로 묵직한 승차감을 느꼈던 것이다.

-. 그 가을에 다니던 회사 때려칠려고 시험삼아 3개월간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했기 때문에 몇가지 차종을 몰아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SM7이나 그랜저 TG는 한번도 몰아보지를 못했다~

-. 매그너스 전에 아카디아를 몰 기회가 생겼었는데 승차감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매그너스에서 느꼈던 정도로 묵직한 승차감은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지인이 일본차의 승차감이 일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현대차나 별 차이 없다는 말을 어느정도 신빙성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인피니티 G37을 시승해보고 약간의 의문을 가지게 되긴 했지만...

-. 내가 소나타2를 구입할 당시에도 소나타에는 관심이 없었고 원래는 프린스를 구입하려고 결정하고 있었다. 그 생각이 바뀐 이유는 별 가치도 없었던 자동쇼바조절 장치에 혹해서였다.ㅠㅠ 나는그런 기계장치들에 관심이 많고 탐을 많이 내는 편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시승이라는 제도가 있었더라면 분명히 소나타2를 제외시키고 프린스를 구입했을 것이다. (소나타2 구입하고 한참을 십원짜리 욕을 하면서 타고 다녔다. 성능에서도 특히 뛰어나다고 느끼지 못했기에 더 그랬을 것이다.)

-. 내가 르망을 몰고 다닐 때 \'대우차를 타는 사람은 대우차만 사는 경향이 많더라.\'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그 말을 우습게 여겼다. \'그럴리가 있나? 더 좋은 차가 있으면 당연히 그 차를 사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말을 이해하고 있다.

-. 차량의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분들은 더 좋은 성능의 차가 나오면 그 차로 바꿔탈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차의 성능을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다시말해 인피니티 G37과 캐딜락 CTS 중에서 고르라면 나는 서슴없이 G37을 선택할 것이다. 성능이 비슷하더라도 아니 CTS의 성능이 더 뛰어나더라도 승차감으로 나를 어느정도 만족시켜 준 G37을 구입할 것이다. 즉 나는 상위급의 차를 구입할 때 첫째 조건은 현재 타는 차보다 묵직하고 안락한 승차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GM대우를 제외한 3사의 차량들은 승차감이 비슷한 정도로 가볍다.

-. 어떻게 아냐고? 대리운전할 때, EF소나타, 구형 SM5 심지어 무쏘 오토까지 몰아봤다. 크레도스도 서울갈 때 운전해 본 적이 있었다. 3사 중형차의 승차감은 비슷하다고 느꼈다.

-. 카니발2 커먼레일을 몰고있던 내가 무쏘를 타보니 이 차를 답답해서 어떻게 타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내가 차주에게 \'이 차 D모드로 출발하는게 맞습니까?\'라고 물었을 정도로 가속이 더뎠다. 그럼 무쏘의 승차감이 묵직할까? 천만에 나는 무쏘에게서 답답하다고는 느꼈지만, 묵직한 승차감은 느끼지 못했다. 카니발2의 무게가 승용차보다 훨씬 무겁지만 마찬가지로 묵직한 승차감은 느끼지 못했다. 소나타2와 비슷한 승차감을 준다.

-. 그러니 내가 매그너스에서 느낀 승차감이 어느정도로 충격적이었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 한가지 더 예를 들면 예전 회사 오너의 차가 체어맨 리무진이었는데 가끔 심부름을 시켜서 조수석에 탈 기회가 많았는데, \'이런 차를 비싸게 주고 탈 필요가 있나?\'라고 느꼈다. 위에서 말한 벤츠와 포드 밴도 조수석에 타본 느낌이었는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그런 승차감을 느끼게 해주는 차를 타보지 못했다.

-. 또 나는 같은 용량의 차량이 특별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성능비교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도토리 키재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링컨 MKS의 3.7리터 엔진의 출력이 277마력인데 반해 캐딜락 CTS 3.6리터 엔진은 300마력이 조금 넘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캐딜락 CTS의 성능이 더 낫다는 말인가? 그럼 올해부터 포드 토러스와 링컨 MKS에 적용된 에코부스터 엔진은 어떤가? 3.5리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340마력이 넘는 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런데, 그런 넘치는 출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도로가 한국에는 없더라. 또 예전에 과속을 해본 경험으로 볼때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경주용 차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패밀리 세단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 정말로 속도를 즐기고 싶으면 바이크를 타라. 차와는 다르게 엄청난 스피드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올해 초까지 타던 효성 미라쥬만 해도 250cc 엔진에 어메리칸 크루즈 스타일이었지만 속도를 내면 상당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요즘 토스카를 타면서 굳이 2.0L 이상을 타야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토스카의 2.0L 엔진으로도 한국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부족함을 느낀 적은 없다. 단지, 혹시 내가 원하는 더 나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해서 기웃거리는 것 뿐이다. 또 죽기 전에 나도 한 번쯤 수입차를 타보고 싶기도 하다.

-. 토스카도 묵직한 승차감은 좋지만 단단한 서스펜션의 느낌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은 타이어의 공기압을 좀 줄여서 타고 다닌다. 그나마 좀 낫다. 그런 면에서는 현대차의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부럽긴 하다.

-. 2007년 초 집사람을 꼬드켜서 토스카를 시승하러 갔다.(그당시는 아이신 5단 자동변속기) 출발!(여기서 한가지 묵직한 승차감은 출발시 느낀다) 출발하는 즉시 집사람이 \'이 차 대형차가?\'라고 묻는다. 마치 내가 매그너스 차주에게 물었던 것과 같은 질문이다. 그 당시 집사람은 소나타2를 6년간 운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조금 감이 오는가? 소나타2를 구입한 첫날 내게 \'차값은 두 배인데 차가 뭐 저래?\'라는 물음과 완전히 상반된 질문이 아닌가? 더구나 소나타2와 마찬가지로 조수석에 앉아서 느낀 승차감이다.

-. 그래도 집사람은 SM3를 마음에 들어한다. 처형이 그 차를 소유하고 있어서 몇 번 조수석에 탄 적이 있는데 마음에 들었나 보다. 무엇보다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한다. 솔직히 나도 르노삼성 차들의 디자인이 예쁘다고 생각한다.

-. 또 한가지 이유는 차가 작아서 다루기가 좋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14년된 소나타(24만키로)를 처분하지 않고, 6년된 카니발2(16만키로)를 처분해야만 했다. 그 덕분에(소나타2 오토 고장) 토스카를 좀더 일찍구입할 수 있어서 좋긴 하다.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다~

-. 일전에 집사람이 처형에게 토스카를 몰아보라고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처형은 \'야,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SM3는 소형찬데 중형차와 어떻게 비교하노? 친척이 토스카를 가지고 있어서 한번 몰아본 적이 있는데 묵직하더라.\'고 하더란다.^^


2008년 토스카 프리미엄6 CDX 구입

에피소드

-. 초창기 집사람이 계모임에 가니 하나같이 \'대우차를 왜 사노, 그랜저를 사지.\'라고 해서 \'몰라, 신랑이 토스카가 좋다고 그걸 사네.\'라고 대답했단다. \'얼만데?\' \'2천 5백 8십만원.\' \'그렇게 비싸나?\' 하면서 놀라더랍니다.

(가격을 물었던 분이 그랜저 TG 2.7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토스카 구입할 때 약 500만원 정도 보태면, 즉 3천만원 정도면 그랜저 TG 2.7에 내가 필요한 옵션 붙여서 살 수 있더군요. 그래도 2.7은 마음에 없었습니다. 구입하더라도 3.3을 구입하려고 했거든요. 3.3 엔진을 선전하지 2.7 엔진을 선전하지는 않잖습니까?)

-. 집사람이 후진감각 익히는데 3~4일 걸렸다. 소나타2처럼 엑셀을 밟으니 차가 안나가는 것 같고 더 밟으려니 차가 확 튀어나갈까봐 함부로 하지를 못하겠다고 했다.

-. 아들이 휴가 나왔을 때 아파트 내에서 한 바퀴 돌아보라고 했다. 군대 가기 전에 1년정도 소나타2를 운전한 경력이 있다. \'어떠냐?\'고 물었더니 \'우와!\'라고 하면서 혀를 내둘렀다. \'묵직하지?\' \'예! 전에 친구 그랜저 TG 조수석에 타봤는데 이 정도로 묵직하지는 않던데요.\' \'그건 조수석에 타봤으니 뭐라 말 못한다. 조수석과 운전석은 느낌이 다르거든. 아빠도 그랜저를 타본적이 없어서 판단을 못하겠다.\' 군에 가있는 둘째는 아예 토스카로 도로주행 연수를 시켜서 별 차이를 모른다.

-. 여기서 생각한 것은 한국사람들이 대우차를 타보면 같은 느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토스카를 타보면 차가 엄청나게 무거운 것처럼 느끼게 된다. 무겁다는 것은 뭔가? 둔하다, 기름 많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것이 당연하다. 내가 알기로 프린스도 무거워서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 프린스가 소나타2보다 무겁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 나도 소나타2를 구입할 당시에는 프린스가 소나타2보다 무거운 줄 알았다. 구입시 소나타2의 공차중량이 프린스 보다 무거운 것을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소나타2의 연비가 프린스보다 얼마나 좋았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타던 소나타2는 시내 20%~30% 고속도로 70%~80% 주행시 11km/L 정도(10km 후반)였다. 내가 대구<->구미 출퇴근 할 때의 경험이다. 카니발2가 3.0L 임에도 불구하고 소나타2와 연비가 비슷해서 경유엔진의 연비가 좋다는 것을 알았다.

-. 지금도 클토에 가보면 시내에서 토스카 연비가 나쁘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 것을 본다. 나는 소나타2와 별 차이를 못느끼고 있다. 물론 회사 다닐 때와 같은 상태로 주행을 해볼 수 없으니 비교할 방법이 없다.

-. 내가 2007년 토스카에 관심을 가졌을 때 영업사원분에게 \'소나타는 4단이고 토스카는 5단인데 왜 공인연비가 소나타보다 약간 나쁘냐?\'고 물었던 적이 있는데 영업사원분이 대답을 제대로 못했다.

-. 지금은 그 이유를 안다. 소나타는 4기통 엔진이고 토스카는 6기통 엔진이다. 당연히 6기통 엔진이 기름을 더 먹는다. 그러니 시내에서는 토스카가 소나타보다 연비가 나쁠 것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다르다.

-. 클토에서 토스카 프6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키로로 정속주행시 최소한 14km/L의 연비가 나온다고들 한다. 시속 100키로일 때 내 토스카 프6(6단)의 rpm은 1700~1800 사이를 유지한다. 나는 실지로 연비를 측정해 본 적은 없다. 단지 아들이 근무하는 강원도에 갔다오고도(맵피상 왕복 650키로 넘음) 대구에서 몇일 더 타야 경고등이 들어오니 아마도 맞을 것이다. 내가 항상 100키로로 정속주행을 하는 건 아니고 추월시 한 번씩 급가속도 하고 또 중앙고속도로가 언덕길이 많은 걸 감안하면 대충 그 정도 또는 그이상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 내가 연비 이야기를 꺼낸 것은 클토에서 연비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보았고, 또 지금도 대우차는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인식들이 강한 것 같아서다. 연비가 뒤지면 뒤지는 이유가 있다. 덕분에 L6 엔진의 정숙함을 만끽하고 다닐 수 있지 않는가?

-.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L6 엔진이 너무 조용해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88년부터 운전을 해온 내가 아직도 수동모드 사용시 속도감각을 못잡아 계기판을 확인하고 기어변속시 시간간격을 두고 기어봉을 2번 치는 버릇이 생겼다.(수동기어와 다르게 일정속도가 안되면 쉬프트 업이 안된다) 이건 토스카가 조용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상당히 불편하고 불만스럽다. 르망으로 수동기어를 7년간 사용한 나로서는 더더욱 창피스럽기 그지 없다.

-. 이 말을 듣고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연비를 걱정한다면 경차나 소형차를 타야지 중형차 이상을 타면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가 만약 예전처럼 타도시로 출퇴근을 한다면 경차를 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싫어하던 차종류인 카니발2를 구입한 이유도 기름값을 절약하려는 목적 뿐이었으니까... 실제로 그당시 렌트카도 계산해 봤으나 LPG를 사용하더라도 개인에게는 손해가 컸다. 내 차는 3년이 지나도 최소한 반값은 받을 수 있지 않은가?

-. 한가지 더 재미있게 생각한 것은 토스카를 구입한 초창기에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토스카(LPG는 4단) 택시였다. \'토스카 어때요?\'라고 물었다.(물론 토스카 오너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아, 토스카 좋습니다.\'했다. 그래서 \'어떤 점이 좋은데요?\' 했더니, \'순발력이 소나타보다 더 좋습니다. 요즘 대우차 좋아졌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발력이 중요하냐고 물었더니 신호등 대기시 손님이 저 앞에 있는데 순발력이 느리면 손님을 다른 차에 빼앗긴단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말이다. 그 이후로 나는 택시로 많이 사용하는 차가 좋은 차라는 속설은 무시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토스카를 타면서 느끼는 장.단점

1. 한국의 타 자동차회사 차량과는 비교불가인 묵직한 승차감

  -. 요즘은 이미 토스카의 승차감에 익숙해져서 다른 회사의 중형차를 타도 아주 가볍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는게 웬만한 차를 타도 묵직한 승차감을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례로 캐딜락 CTS를 시승해보니 오히려 토스카보다 약간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 아마 현대.기아나 르노삼성 차를 타던 분들이 캐딜락 CTS를 탔다면 상당히 묵직한 승차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믿는다.

  -. 그래서 요즘은 묵직한 승차감을 더이상 기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유는 소나타2를 타다가 토스카에서 느낀 그런 묵직함을 주는 차량은 일반 사람들에게 엄청난 위압감을 줄텐데라는 생각에서다.

2. 너무 조용하다. 급가속시에도 엔진소리다운 엔진소리를 거의 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싫다.

  -. 소나타2 고속도로 주행시 오디오 볼륨 17~18, 카니발2 20~23

  -. 토스카 시내주행시 3~5, 고속도로 주행시 5~7

  -. 시내주행시 집사람이 타면 1~2로 줄일 때도 있다. 집사람은 시끄러우니 좀 줄이라고 하지만 나는 음악 듣는 기분이 나지를 않는다.(아들 면회 갈 때 집사람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도 볼륨을 3 이상 올리지를 못한다. 올리더라도 5 이상은 못 올린다)

  -. 엔진소리가 너무 없다보니 웬만큼 가속을 해도 긴장감이 없다. (이거 상당히 위험하다. 아마 토스카로 과속을 한다는 분들은 상당부분 이 이유가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실제로 소나타2나 카니발2로 과속을 몇번 해봤지만 엔진소리 때문에 느껴지는 속도감으로 상당한 긴장감을 느꼈다. 토스카로는 아직 그런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다.

  -. 소나타2나 카니발2로 급가속을 하면 속도는 80키로인데도 불구하고 집사람과 어머니께서 속도 많이 낸다고 난리가 났다. 토스카... 내가 급가속을 하는지도 모른다.

  -. 이것 때문에 초창기에 클토에 듣기좋은 엔진소리를 녹음해서 속도에 따라 엔진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넣어서 유저가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캐딜락 CTS를 시승해보니 정말로 엔진소리가 듣기 좋았다. 아니 엔진소리가 아니고 인위적으로 만든 엔진사운드가 아닌가 아직도 의심하고 있다. 마치 할리 데이비슨에서 나는 말발굽 소리처럼 말이다.

3. 6단 수동/자동 겸용 변속기

  -. 6단이다 보니 연비절약 목적으로 시내주행시 수동모드를 즐겨 사용하는데, 트립상 연비가 좋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

  -. 한 달여 전에 NF 소나타를 포항에서 몰고 온 적이 있는데 4단 변속기는 배틀에 사용할 목적이 아니라면 수동으로 운전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 더 자세한 사항은 제가 올린 토스카 6단 자동변속기에 관한 글을 참조하세요.^^

4. 외부 디자인

  -. 전면 디자인은 좋으나 후부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약간 옆으로 비켜서 보면 괜찮다.

  -. 단, 얼마 전에 우연히 타사 차량과 같이 주차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별로 떨어지는 디자인이 아닌 것으로 느껴졌다. 특히, 브레이크등의 색상이 타사 차량의 그것보다 선명해 보인다. 이상하게도 내가 예쁘게 생각하던 SM7도 토스카 옆에 서면 브레이크등 색상이 흐릿하다고 느껴진다.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 그래도 여전히 토스카 혼자만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디자인이다.

  -. 아들 둘은 토스카 디자인이 좋단다. 큰 아들은 군대시절 자기 소대원들도 토스카 디자인이 예쁘다고 했다고 한다.(첫 휴가 나와서 토스카를 보기 전 일이다)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이 느끼는 디자인 감각이 다른가 보다...

5. 센터 패널

  -. 마치 링컨 차종이나 작년 토러스의 센터 패널 처럼 밋밋한 미국식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라세티처럼 좀더 예쁘게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6. 블랙색상 

  -. 클토에서 검토를 자동세차기에 넣으면 흠이 보인다길래 아직도 손세차를 하고 있다. 힘들다! 한 번씩 왁스칠을 할 때는 죽을 지경이다.

  -. 손세차를 해서인지 1년 8개월이 지났는데도 광택이 살아있다. 예전에 자동세차기에 넣었을 때는 1년 지나면 어느정도 광택이 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다음 차량이 블랙이 아니더라도 손세차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7. 순정 뉴클래스 DMB Navigation 

  -. 회사 다닐 때 캠코드를 구입한 이후로 기계장치 구입하는데 두 번째 저지른 실수였다. 그래도 캠코드는 지금 블랙박스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 집사람이 나는 PDA 맵피가 있고 자기는 필요없다고 하더니 영업사원분의 토스카에 장착된 순정Navi를 보더니 혹해서 구입을 했다. 물론 내가 아니고 집사람과 애들이 운전할 때 필요한 장비라고 판단해서 구입해 주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였다. 

  -. 나는 개인적으로 사제를 구입하고 싶었다. AS, 업그레이드 등 여러가지로 거치형이 편하다는 것을 PDA로 맵피를 사용하면서 느꼈기 때문이다.

  -. 지금은 트립화면에 고정해두고 사용하고 있다. 집사람은 USB에 mp3를 몇곡 넣어서 듣고 다닌다.

8. 열선 시트.

  -. 히트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걸리는데 열선시트가 있어서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좋다. 특히 나이드신 어머니께서 아주 좋아하신다. 군에간 둘째 아들도 추위를 많이 타는데 좋아했다.

  -. 운전석에서 전좌석의 열선을 On/Off 할 수 없어 불편하다. 특히 뒷좌석은 내려서 Off시키려니 상당히 불편하다.

9. ECM 룸미러.

  -. 예전 차량들은 칼러 룸미러로 교체를 했는데, ECM 룸미러는 교체할 필요가 없다. 썬팅이 되어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밤에 강한 불빛을 흐리게 만들어 주니 상당히 편하다. 토스카 구입한 후로 노란색 선글라스를 야간에 낄 일이 없다.

10. 정비사업소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물론 가능하면 회사의 편의를 위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도 아침에 들어가면 바로 정비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일반 카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

  -. 소나타2를 사고 현대 정비사업소에 갔더니 아침이었는데도 예약차량이 있어서 기다려야 했다. 르망을 몰았던 나로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로 집근처 일반 카센터를 이용하게 되었다. 카니발2를 샀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당시에는 협력업체들이 있어서 그곳을 주로 이용했다.(물론 하자보증 기간이 끝난 후다^^)


글을 쓰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운행 하세요!


출처 : 꿈을실현하는사람들(<U>http://cafe.daum.net/dreamtr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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