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최고법원이 현대차에 사고차량 피해자에게 800만달러(93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워싱턴주 최고법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2007년 현대차 교통사고 피해자인 Magana(51세 밴쿠버 거주)씨가 낸 상고심에서 배심원 9명 중 7명이 현대차의 잘못을 인정, 원심대로 8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디 트로이트뉴스가 지난 27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워싱턴 남서부의 밴쿠버(Vancouver)에 사는 마그나씨는 지난 1997년 현대차의 소형차 엑센트를 렌탈해 사용하던 중 마주오는 트럭을 피하다가 가로수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으며 사고순간 에어백이 터지면서 앞좌석이 뒤로 젖혀지는 바람에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뒷좌석 탑승여성은 다리 골절상)
 
마그나씨는 엑센트의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의 치명적인 결함때문에 중상을 입었다며 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벙법원은 현대차측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현대차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법원은 일방적으로 8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현대차는 소속 변호사를 통해 지난 2007년 상급법원에 항소, 차량의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냈으며 마그나씨는 이에 불복, 워싱턴주 최고법원에 상고했다.
 
마그나씨 변호인들은 현대차가 사고가 발생한 후인 2000년부터 엑센트차량의 앞좌석 리클라이닝 기능 강화작업에 나섰다며 차량 결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워싱턴주 최고법원 배심원들은 현대차가 의도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원심대로 현대차측의 잘못을 인정, 확정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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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면 입증책임은 제조사에게.. 우리는 고소하면 고소자가..

일반인이 뭔재주로 자동차 유사사례와 부품뜯어보고 입증할지..

부럽네요..우리나라 같으면 고갱님의 실수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