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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7일 일본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방침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자동차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 2001년 진출한지 8년만이다.

현대차의 철수 이유는 판매가 부진한 탓이라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현대차 측은 일본 내 37개 대리점에 판매 중단, 철수와 관련된 설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는 시기는 올해 연말까지 판매점과 협상을 마무리짓고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와 현대차가 생산한 버스 판매는 이어간다.

현대차는 2004년 2524대로 가장 많은 차량 판매 기록을 세운 뒤 줄곧 침체를 겪어 왔다. 올해 1~10월에는 764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버스 판매 대수는 22대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판매량이 높아서 향후 이 같은 시장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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