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그림 보이냐?
타이어특성 중 뮤슬립커브라는 그래프다. (사내자료 쓸수는 없고 해서, 구글에서 찾아서 퍼왔다 ㅆㅂ)
타이어마다 조금씩 값의 특성은 틀리지만, 대충 모양은 다 비슷하다.

X축은 slip율. 즉 0%는 타이어가 전혀 잠기지 않은 상태. 100%는 타이어가 완전히 잠긴 상태를 의미한다.
Y축은 마찰력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고.
까만 곡선은 종방향 트랙션을 의미하는 거고,
파란 곡선은 횡방향 트랙션을 의미하는 거야.

ABS는 브레이크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슬립을 Maximum brake force가 나오는 구간으로 유지시키는 제어를 하는 장치라는 거.
일단 다시 한번 짚어주고.

바퀴가 잠기면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종방향 트랙션이 떨어진다.
내가 누차 말했지? 입자가 쌓이는 노면이 아닌 경우 -단단한 빙판, 아스팔트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ABS차가 제동거리가 더 잘 나온다.
(무턱대고 제동거리 길어진다 어쩌고 개드립치지 말라는 거야.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상황이 있을 뿐이지, ABS가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역할도 분명 한다는거다.)

파란곡선 들여다봐라.
바퀴가 잠기면 타이어의 횡방향 트랙션이 0에 수렴하지?

타이어의 횡방향 트랙션이 0이라는 말이 뭐냐면 말이지...
핸들을 돌려도 조향이 안되고, 핸들을 똑바로 놔도 차가 똑바로 갈지 확신못하는 상황이라는 거야.
따라서 좌우노면이 차이가 있거나, 선회중에 브레이크 밟았다가 바퀴가 잠기면
차가 홱 돌아버리거나 옆으로 죽 밀려버린다는 거고. (차에 걸리는 횡력을 타이어가 못 받쳐주는 상황이니까.)

VDC가 더 좋은거 맞는데,
적어도 제동상황에서는 ABS 역시 횡방향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된다.
더 이상 토달면 형한테 맞는다. OK?



ps> VDC가 ABS의 발전형이라는 사자의 말은 정답이다.
     VDC는 ABS-TCS-AYC(Active Yaw Control) 및 EBD, CBC, EDC. 경사로저속주행장치, 언덕출발브레이크홀드장치 등등을 모두 포함하는 모듈.
     생긴것도 ABS와 거의 유사하고. (쬐끔 더 크다.)
     VDC모듈 따로, ABS모듈 따로, TCS모듈 따로 이런식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VDC모듈 하나면 저 기능들 다 끝.

     물론 차의 다이나믹 거동을 파악해야 하니까 몇몇 센서가 차에 추가적으로 장착되고, (조향각, 횡G, 요레이트 이런걸 알아야 하니까.)
     이런 센서들과 모듈간의 인터페이스, 더 복잡한 로직이 들어가는 것일 뿐.


ps2> ㅆㅂ. 디씨에서 뮤슬립커브 강좌까지 할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