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id=GS_con_tit>[이명길의 연애공작소] 데이트 중 깡패를 만났다면…</H3>< type=text/> // document.title = "[이명길의 연애공작소] 데이트 중 깡패를 만났다면…"+" | Daum 미디어다음"; viewToday(\'auto\'); // </>
남친이 마음편히 도망할 기회를 갖도록
먼저 혼자 피한 뒤 112에 도움 요청을 놀이동산이 문을 열기도 전에 도착해서 맨 앞줄에서 기다리던 시절. 새벽 밥 먹고 친구들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우릴 기다린 것은 모험과 신비가 아니라 \'깡패\'였다. 거짓말처럼 언제나 깡패들은 내 친구를 따라다녔다. 놀이동산에도, 용산에도, 청계천에도…. 이런 어릴 적 기억 때문인지 나는 지금도 청계천을 보고 있으면 그 \'깡패\'가 생각난다. 어린 시절이야 "주머니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 대"라고 협박하는 깡패에게 그냥 다 털어줘도 상관없었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다르다. 남자답게 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도망가기도 창피할 것 같다. 남자친구와 길을 가다 깡패들이 시비를 건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남자를 도와주는 길일까?
①남자친구와 함께 싸운다. ②깡패들에게 돈을 준다. ③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④혼자서 도망간다.
남자는 여자가 옆에 있으면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길을 걷다 누가 여자의 어깨를 친다거나 술을 마시러 간 자리에서 옆 테이블의 누가 자신들을 향해 어떤 말을 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여자와 함께 있는 남자는 굳이 안 써도 되는 \'기사도\'를 쓰려고 한다(참고로 괜한 시비에 엮이는 기사도는 \'술자리 흑기사\'만도 못한 기사도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이 문제에 대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먼저 1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와 함께 소리를 지르거나 싸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실전에서는 권하고 싶지 않다. 자칫 상대가 여자친구의 몸에 손이라도 까딱하는 날에는 마치
<U>인계철선</U>을 건드린 것처럼 남자친구가 자동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이종격투기 도장을 열심히 다니는 남자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냥 이종격투기를 열심히 시청함을 감안할 때 이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2번은 자존심 때문에 여자친구 앞에서 깡패들에게 돈을 주기는 힘들 것이고, 3번은 애석하게도 요즘 세상에 누가 자기 일처럼 우리를 도와줄 것 같지가 않다. 그래서 나는 둘의 안전을 위해 4번을 요구했다.
일단 여자친구만 안전하게 대피한다면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지 못하는 내 스타일상 도망을 칠 수도 있을 테고, 만에 하나 붙잡힌다면 최소한의 금액으로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최악의 상황에는 그들이 나보다 나이가 조금 어릴지라도 형님으로 모셔 위기를 모면하는 등의 다양한 선택사항이 있다. 반대로 여자친구가 옆에 있다면 도망을 갈 수도, 싸울 수도, 원만한 합의(?)도 볼 수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 빠지게 될 것이다. 즉 여러모로 고려해 봤을 때 여자는 돌발상황이 생기면 일단 안전하게 몸을 피한 후 112에 신고해주는 것이 진정 남자친구를 위하는 길인 듯하다.
\'나 혼자 살 순 없다\'며 도망가지 않겠다는 여자들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남자친구 옆에서 지켜(?)주는 것은 도움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맘 편히 도망갈 기회를 빼앗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야 희박하겠지만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예비군 훈련하는 마음으로 한번쯤은 애인과 이런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듀오 대표연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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