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안으로 굽게 마련이죠
저 역시도 현대나 기아가 대견할 뿐이고요.
VG나 YF 쏘나타 모두 잘 나온 차라 보고 있습니다.
현대가 국내에서 독주하는 건 그저 얻어진 게 아니라
노력한 댓가였다고 봅니다.

지엠대우가 아니었다면 GM을 보는 시각 저 역시도 똑같았을 겁니다.
하지만 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에 의한 왜곡된 시각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은 먼저 당연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판매량이 수월치 않을 경우 이를 대체할만한 것은 구조조정 밖에 없습니다.
판매 실적이 우선이겠으나 이는 \'신차효과\'가 제대로 받쳐줘야 하는 것이고요.
요즘은 거의 다 신차효과로 득을 보고 있지요.
별도로 첨가하지는 않겠지만 지엠대우의 수출 물량을 보시면 계속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요.
여기에다 수출할만한 차량들의 현지 생산은 크나큰 타격이 되어질 겁니다.
주력이 소형인지라 더 더욱 그렇고요.
당장 내년만해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크루즈도 미국내에서 생산돼 판매되어지기로 되어 있고요.
VS300은 수출할 수 없는 차종이겠기에 내년에도 별반 차이 없을 겁니다.
그래서 누차 걸쳐 V300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건
에피카 후속으로 팔려질 이 모델이 주요 변수가 되겠기에
올란도 컨셉의 양산형인 차기 MPV7(U200)은 국내 시장에서 호 성적을 거둘만한 물건은 아니죠.
U200은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예정대로 출시되는 모델입니다.
국내보다 중국에서 얼마나 팔리는지가 관건이죠.
현대가 PO 출시 시기를 정확히 말해두지 않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서 미니밴 시장은
나와 봐야 별반 차이없을 거란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현대 역시도 이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면 국내가 아닌 중국시장을 주요 타켓으로 삼을 겁니다.
중국에선 생각 외로 미니밴 시장이 괜찮은 편이니

지엠대우 입지가 이전보다 더 축소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지요.
소형이 주력인데 GM에선 되도록이면 소형은 현지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그래서 홀덴 얘기를 꺼냈던 겁니다.
아스트라를 단종하고 자체 개발해 판매키로 한 것은 이전 방식이 문제가 있었던 것을 반증하는 셈이고
오펠과 관련된 회사들은 전부 동일 처지에 있거나 ........ 새턴은 현재 폐기 상태
한 공장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외부로 특히 동유럽 쪽으로 이전 시키는 것은 당연한 결과
오펠을 다시금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건 동유럽 시장 의식 탓이 크지요.
독일 정부 입장에선 곡할 노릇이지만 GM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
러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오펠과의 경쟁은 득보단 실이 더 많을 수도 있게 되지요.
또 오펠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건 유럽시장내에서 시보레 신차 부재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것
에피카 후속이 나오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지요.
또 하나 오펠을 대신해 지엠대우가 차량 공급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딜러망을 새로 편성해 구축하려면 추가 비용 또한 만만치 않거든요.
여기에다 오펠에서 만들어낸 차종들이 GM내에서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그렇고
단칼에 짤라 한 쪽 시각에서만 볼 성질의 것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GM으로써도 산은과는 별개로 좀 더 투명한 투자가 더 이뤄져야 할 것 같고요.
시장에서의 불신은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지요.
GM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 저 역시도 인정하는 바이고요.
하지만 헐뜯는다 해서 해결될 문제였다면 저 역시도 동참했을 겁니다.
답이 안 나오기는 마찬가지
그러니 좀 더 다른 방향에서 상황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의 지엠대우는 현대나 기아 못지 않게 신차를 내놔야 할 입장입니다.
토스카를 페이스리프트해 내년에 선보인다 해도 부진한 것은 마찬가지일 테고 답은 후속 모델이죠.
지금 경쟁 회사들은 벌써 내놨거나 내놀 채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 봐야 별로 팔리지도 않을 모델들만 내년 출시 예정으로 있으니 ........
왠지 모르게 GM과 국내시장은 서로 궁합이 안 맞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하지만 이것은 산은 지원과는 별개로
지엠대우가 이제는 시보레 체제로 통합되어져 움직일 거란 것을 말해주는 것이 되고
신차 출시 주기 역시도 같을 거라는 것
U200이 시발점이 되어질 겁니다. 이때부터 모든 시스템은 시보레 체제로 움직일 겁니다.
입지가 축소되던 어떻게 되던 간에 이제는 대우가 아닌 시보레로 봐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받아들일 것은 받아드려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토스카 후속도 대우가 아닌 시보레로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최근 들어 지엠대우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오는 걸 보면
마이크 아카몬이 향후 지엠대우를 어떻게 이끌지 대략 알 수 있는 대목

이제부터 지엠대우가 아닌 시보레로 보는 습관을 들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어떤 식으로 나오던 중요한 건 지엠대우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과
그래야만 현대나 기아와 좋은 경쟁 상대가 되어 왜곡된 국내시장을 좀 더 개선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

안 좋은 쪽으로 보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살아남아야 된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