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할인폭 늘리고 5.5% 저금리 할부
르노삼성 36개월 무이자할부… 쌍용은 세금지원
미쯔비시등 일본차업계도 최대 550만원 깎아줘

노후차 교체에 대한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된다. 게다가 자동차 시장 비수기인 11월이 시작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에 대비해 11월 판매 조건을 강화했다. 할인 폭을 확대하거나 할부금리를 크게 떨어뜨렸다.

일부 차종에 한정된 경우도 있지만 올 연말까지가 신차 구입의 호기가 될 수도 있다. 미리 점 찍어 놓은 신차의 이달 판매 조건이 강화됐다면 결정을 더 늦출 이유도 없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120만원 할인

= 현대ㆍ기아차는 모두 노후차 보유고객에 대한 특별할인은 그대로 유지하며 차종에 따라 할인폭을 넓혔다. 특히 현대차 아반떼ㆍ아반떼 하이브리드·i30의 할인 폭을 대폭 넓혔다.

지난달까지 50만원을 할인했던 아반떼는 70만원 할인 또는 40만원 할인에 5.5% 저금리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기존 3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할인 폭을 90만원 늘렸다. 이밖에 50만원 할인에 5.5%저금리 할부로 선택할 수도 있다. i30와 i30cw는 70만원 할인, 또는 40만원 할인에 5.5% 저금리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포르테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각각 20만원, 90만원 추가 할인한다. 또 포르테와 쏘울도 구입 후 1년 내 사고 발생시 신차 교환 및 사고 위로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신차교환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윈스톰 가족 구입 땐 100만원 추가할인

= GM대우는 중형 토스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에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토스카ㆍ윈스톰ㆍ윈스톰 맥스의 현재 보유자의 가족이 세 차종 중 하나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는 \'마이 패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신차교환, 운전자 보험, 장기입원 위로금을 지원하는 \'수퍼 세이프 워런티\'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 아울러 GM대우 오토카드 구매시 적용되는 특별할인도 토스카와 윈스톰의 경우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차종별 할인폭도 배리타스는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이 늘어났고 라세티 프리미어, 젠트라 등은 약 10만~30만원 확대됐다.

르노삼성은 9월부터 강화한 판매조건을 11월에도 계속 유지한다. 특히 SM7 또는 SM5의 구매자는 3.9%(3~36개월) 또는 36개 무이자 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M3 CE 구매자는 5.9%(36개월ㆍ48개월)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2005년 10월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차 보유자가 SM7, SM5, SM3 CE를 살 때는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의 유류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쌍용자동차는 2010년형 신모델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체어맨H,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액티언스포츠\' 구매 고객에게는 20년간 자동차세(57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신차를 기준으로 기존에 쌍용차를 출고한 경험이 있는 고객은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각 차종의 4륜구동 옵션 및 트림을 선택하는 고객은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쌍용차 역시 지난 2002년 12월 31일까지 등록된 7년 이상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20만원의 특별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일본차 최대 550만원 깎아줘

= 수입차 중에서는 일본업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판매조건들이 눈길을 끈다. 도요타 출시로 커진 일본차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을 구매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닛산코리아는 이달 중형세단인 \'알티마(3.5, 2.5)\' 구매고객에 대해 등록세 및 취득세에 해당하는 252만원 지원(3.5리터기준, 2.5리터 235만원)과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다. 아울러 7인치 DMB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가 장착된 어드밴스드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크로스오버모델인 \'로그\' 구매고객에게는 현금구매의 경우 차 값의 10%에 해당하는 299만~362만원을 할인해준다. 이밖에 \'무라노\'와 스포츠카인 \'370Z\'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취득세 2%(무라노 90만원, 370Z 103만원)의 세제혜택이 지원된다.

미쯔비시는 아웃도어 세단인 SUV 아웃랜더의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환원 전 가격 혜택뿐 아니라 최대 10% 할인에 유류비 100만원까지 추가지원 하는 등 최대 549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리얼 다이내믹 세단 랜서는 더욱 강화된 조건인 7% 할인, 스타일리시 쿠페 이클립스는 3% 할인에 유류비 100만원 추가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만족 프로모션을 진행키로 했다. 기타차종도 2~3%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