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지난 9월 30일 자사의 주력 중형세단 캠리와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 모델 가운데 2004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중 380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운전석 바닥에 깔린 매트(발판)가 움직이면서 가속페달을 눌러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NHTSA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렉서스 탑승자 4명이 숨진 사건을 포함, 이번 리콜과 관련된 결함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를 조사 중에 있었습니다.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0911/05/2009110501492_0.jpg)
공교롭게도 도요타의 이 \'성급한\' 발표는 미국 공중파 ABC가 도요타 운전자들의 가속페달 오작동에 따른 사고가 단순히 매트 결함 때문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에 나왔습니다. 도요타가 방송프로그램을 겨냥, 서둘러 해명자료를 내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3일 \'결함이 아니라는 오해를 줄 수 있는 자료를 낸 것은 잘못\'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NHTSA도 도요타 발표가 소비자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도요타를 강력 비난했습니다. NHTSA는 또 "단순히 매트만 바꿔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이 문제가 가속페달과 차량 바닥 형태와도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도요타가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책임을 자꾸 회피하고 문제를 덮으려고만 한다는 것이지요. 이번 리콜 사태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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