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써보네. 다름이 아니고 요즘 캠리가 한국에 진출해서 그런지 캠리/어코드/소나타 비교하는 글이 많아지더라구

그래서 저 3개 차종을 다 몰아본 느낌을 한번 정리해볼까해.

각 차량 스펙은

08 캠리 2.5 LE
09 소나타 2.4 GLS
09 어코드 2.4 LX

일단 소나타는 내가 어코드사기 전에 반년정도 몰았었어.

차량 자체가 물렁한 세팅으로 되어서인지 차가 전체적으로 약간 편안한 느낌이었어.

근데 차량 좌석이 좀 많이 물렁해서 허리가 약간 안좋은 나로서는 좀 불편했었어. (축구 부상 크리 ㅡㅡ;)

가속력은 그냥 무난한 정도? 아무래도 차체가 어코드/캠리보다 약간 작아서 그런지 저rpm에서 잘 나가는 느낌이었어.

근데 중/고rpm에서는 차가 터져버릴듯한 느낌이었음;;

고속주행시에는 핸들이 너무 가벼워서 엄청 불안했어. 차도 너무 휘청거리고..

그리고 요즘 현대가 미국에서 너무 싼 가격에 소나타를 뿌리고 있어서, 캐서민차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져버렸지 ㅡㅡ

전체적으로는 그냥 그래. 튀는 디자인도 아니고.

조금 어이가 없던 점은 어코드는 6천마일마다 엔진오일 교환하고 한번에 30불 조금 넘게 받는데,

소나타는 3천마일마다 교환하고 40불씩 받네 ㅡㅡ

한번은 4천마일에 엔진오일 교환하러갔더니, 서비스 매니저가 이런 식으로 maintenance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으면

10년 워런티가 무효가 된다고 협박했었어 ㅡㅡ;

어쨌든 난 소나타는 별로;



두번째로 어코드. 익스테리어에 완전 필받아서 이번 5월말에 구입했어. 지금까지 1만2천마일 달렸어.

어코드의 장점은 고속주행정도. 동급의 4기통 차량들보다 확실히 가속반응이 빨라. 특히 고 rpm에서는 vtec엔진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스티어링도 무거운 편이어서 고속주행시에 편해.

내가 연비 신경안쓰고 밟으면서 운전하는데(물론 길들이기 끝나고!)

매번 주행성능에 만족하고 있어. 특히 rpm 3천 넘을때 가속 확 붙는 느낌이 좋더라구.

차 유지비도 미국에서는 굉장히 싼편이고, 워낙 옵션이 없다보니까(ㅡㅡ;) 잔고장도 없지.

하지만 뒷자석은 패밀리 세단답지않게 엄청 불편하고, 심각한 변속충격에 고속주행시 방음이 거의 되질 않아서

아무래도 매번 캠리한테 밀리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캠리. 이건 양키 친구 차 몇번 타본건데

승차감이나 주행성능 전부다 무난해

괜히 미국 패밀리 세단 1위가 아니었어

가속력은 어코드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나쁜편은 아니고

승차감도 어코드보다 편해

특히 6단 자동변속기 w/ manual shift 가 좀 부러웠음. 젠장 어코드 일자변속기 ㅡㅡ

어쨌든 패밀리 세단을 구매하려는 횽들에게는 어코드보다는 캠리를 추천해주고 싶어.

소나타야 뭐 그냥;; 요즘 동생이 끌고 다니는데, 별로 맘에 안들어하더라고.

어코드/소나타 사진은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