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만 타는 차라는 이미지입니다...실제로 캠리에 타고 계시는 분 80%는 아줌마입니다. 그 외에는 노인분들? 젊은 사람들 캠리 절대로 안 탑니다. 처음에는 의외였는데 제가 직접 몰아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답답합니다. 디자인도 그렇지만 주행시, 굉장히 답답합니다. 일단 엑셀...이건 거의 모든 캠리 기종에서 발견되는 특징(?)인 것 같은데요...밟을 때마다 2초 후에 엔진에 힘이 들어갑니다. 급주행, 즉 스피드 레이싱이 굉장히 힘듭니다. 이거 별거 아닌거 같은데 몰다보면 진짜 굉장한 스트레스예요 ㅋㅋㅋ 그렇지만 차 자체는 단단하면서 부드러워요. 즉, 급발진, 급브레이크만 자주 쓰지 않는다면 문제될껀 없다는 거지요...(여담으로 미국 차 중에서도 캠리가 경계 대상 1순위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기도 김여사 같은 분들이 좀 많아서요.)딱 패밀리 세단 같은 느낌의 차입니다.

밟는 맛으로 치면 차라리 소나타가 더 좋습니다. 캠리랑 비교해보자면 훨씬 밟는 맛이 있는 차입니다. 한국에서 몰았을 때는 엔진이 작아서 그런지 잘 몰랐는데 미국에서 6기통 소나타 몰아보니 확실히 힘이 좋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미국용 소나타 2달 몰아본 경험으로는 한국거랑 뭔가 다르긴 다릅니다...제가 오래 몰아본 경험은 없지만 소나타 자체가 일단 미국에서는 굉장히 잘나온 차 중 하나라서요...고장도 없는 편.

그리고 지금 몰고 있는건 어코드인데...뭐, 그냥 무난한 느낌...다 좋네요.. 산지 아직 1년도 안되서 고장을 논하기에는 이른 거 같고...개인적으로 저는 캠리보다 어코드가 훨씬 좋은 차 같은데, 한국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네요.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그런가?...미국에서는 캠리랑 쌍벽을 이루는 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