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역시 콜벳

이 이야기 나한테 저번주 금욜날 일어난 애기야..

내가 2년 가까이 만나던 여친이 있어

근데 애가 얼마전에 선봐서 선본애랑 잘되서 나랑 쫑났거든?

선보고 한 두번 만나더니 완전 올인하더라구 그러더니 선보고 3주만에 날을 잡더라? ㅋ

남자 스펙은 그냥 미국 유학 갔다왔구 백수라서 아버지 회사에 출근

머 여튼 먹고 살만은 한거 같더라구 여자집은 아빠 의사에 엄마 약사 대충 이정도?

그 여자는 유럽유학 갔다 왔구 월급 150정도 받으며 회사 다니는거 정도?

뭐 어느정도 예상한 일이였기땜에 뭐 별다르게 싸우거나 이런것도 없고 쿨하게 떡한번 치고 헤어졌는데..

그래도 만나온 시간이 있고 하니까 생각도 나고 하더라구 하지만 머 지가 잘먹고 잘살고  싶어서 간다는데 어쩌겠어

그래도 괘씸하단 맘은 많이 들구 원망도 했었어.. 그냥 그렇게 잊어가고 있는데 금욜날 저녁에 전화가 왔어..

걍 느낌이 아 그놈이랑 싸웠구나? 이정도...

머 여튼 그래서 만나게 됐어.. 술 먹으면서 하는 말이 아 나는 걍 오빠나 만나며 이렇게 사는게 맞나봐

그애랑은 안되겠다.. 머 그러더니 그넘 욕을 하더라구 근데 내가 2년 가까이 만나면서 봐왔으니

그게 진심이 아니란것도 알았어.. 그래서 맘에도 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걍 글케 살아라고 애기해줬거든?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네 어쩌네 개드립 쩔드니 자러가자 하더라구..

머 어쩌겠어.. 가서 시원하게 한번 눌러줬거든???

머 자러가자 대목에서 예상했듯이 떡을 상당히 좋아하고 즐겨 이 여자애가..

손만 잡으면 다 허락하는 스탈이야.. -_-;;

물론 애네 집에선 착한딸 그놈한텐 졸 순진한 여자로 알려져있겠지만..

나 첨 만날때도 정말 순진한줄 알았는데 그게 전부 가식이더라 -_-;;

물론 그런 여자지만 나쁜정 , 떡정 다 들어서 그래도 측은한 생각들더라구...

떡치고 헤어질때 토욜날 만나자 하더라구...

알겠다 하구 토욜날 전화가 없길래 낮에 전활 해봤어...

그넘이랑 화해하고 드레스 보러갔다구 하더라...

완전 막장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이뇬은 너무 대단한거 같다..

니네도 조심해라.. 졸 순진무구한 영혼인줄 알았던 니 옆에 있는 여자가

알고보면 이놈저놈 다쑤시고 꿀이 말라버린 벌통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