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졌던 차가...

10년된 엘란트라 매뉴얼스틱이었다.

120km만 밟으면 핸들이 덜덜거려서...졸 무서운 차였지.

도색도 다 벗겨져서 데이트할 때 못 갖고 나갔어...그래도 공짜였으니...그냥 타고 다녔다.

그 뒤에 취직해서 New EF를 샀지. 5년간 잘 타고 다녔다.

강원도 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두바퀴 반을 돌고 거꾸로 쳐박히면서 폐차장으로 보내야했지.

졸 웃긴건...에어백 안터졌다...개썅.

처음 사고난 건 강변북로에서 어떤 미친 색휘가 급정차하는 바람에 뒤에서 박았는데...그때 에어백이 안터졌어. 범퍼랑 본넷을 교체할정도였는데...

정비반에 가서 물어봤지.

에어백이 왜 안터졌나요?

정비사가 말해줬어. 원래 그래요....개썅...

원래 그래요~원래 그래요~

뭐 어쨌건 고쳐서 타고 다니다가 죽을 뻔했지....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그때 알았다.

그리고 또 차를 사야되는데...

부모님이 현대차를 너무 믿으시고...

아들놈 연봉을 모르셨는지....

NF로 사자고 하셨지.

가끔 부모님도 모시고 다니니까...결국 만만한 NF로 샀어.

집도 사야되자나...차야 뭐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는게 나의 신조인지라...

이제 집 살 돈도 슬슬 모여가니까...

3년이나 4년 뒤에 차를 새로 살꺼야.

미친 현대차 말고...니산 인피로 가려고 생각중이지.

캠리는 내 스타일은 아니니까...

나 현대차 3대 갖고 있었으니...

이제 현대 욕해도 되는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