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된 남친이 있습니다.

둘이 서로 좋아죽는 사이도 아니고..그냥 보통 30대 연인같은 느낌?

그래도 남친을 일주일에 두세번 보는데 볼때마다 즐겁고 좋습니다.

아직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 사람을 처음 만나고 두번 만나고 세번 만나면서..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남자입니다.

연애를 많이 했지만.. 제가 처음으로 먼저 결혼을 생각한 사람이에요~

듬직하고 든든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희커플 연락을 따로 안합니다.

매일 회사에서 네이트로 이야기하는 정도(?)

만날때를 제외하고는 따로 전화를 하거나 퇴근하고 안부(?)인사차원의 전화나 문자도 안해요;;

근데 전 연락하는거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라 괜찮습니다.

할말 있을땐 네이트로 하니...별 문제는 없어요~

아무튼.........이런 우리 둘사이.....

오늘 또 데이트를 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글씁니다..아무래도 실수한 것 같아서..ㅠㅠ)

전 정말 솔직한 성격입니다. 좋게 말해 털털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자기할말 다 하는 성격?

남친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어떤 이야기도중... 남친이 절 보면 안쓰럽고 안타깝다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많이 마른편이라 남친이 항상 걱정하고 감싸줍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보는 심정이라나 뭐라나;;;

암튼..... 그 말을 듣고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우리가 아직 서로 사랑하거나 좋아하는건 아니지 않냐고~그냥...아 괜찮은 사람이구나........이정도 아닌가?라고 말했어요.......

이 말을 듣고 남친은 아무말이 없길레... 제가 나 좋아해?라고 했더니...대답이 없더군요...-_-;;

그러곤 제가 안만날때 내 생각하냐고 했더니.. 생각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생각나고 아무튼.. 계속 생각난다고 말을 하더군요...

근데.......바보같은 제가!!!!!!!!!!!!

"난 집에 들어가면 잊어버리는데...............;;;;"라고 말했지 뭡니까!!!!!!!!!!!!!!!

사실 집에 들어가면 정말 잊어버립니다.ㅠㅠ

제 대답을 듣고 남친 아무말이 없더군요~ㅠㅠ

그래서 제가 난 가마솥 같은 사람이야~오래오래 길들여야 해~라고 말하긴 했는데... 그뒤부턴... 남친이...왠지......말이 없어진 느낌.....ㅠㅠ

차에 타고는 계속 우리 이야긴 하지도 않고..친구 이야기만 계속 하더군요..ㅠ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아무래도 잘못한 것 같아...

문자를 날렸습니다.

"항상 생각하진 않지만... 항상 보고싶기는 해"라구요...........

근데 무응답...........ㅠㅠㅠㅠ

아무래도 남친이 섭섭하고 삐진듯 합니다..ㅠㅠ

어찌하면 남친의 섭섭한 마음을 녹여줄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선영님들~










춴내 재수업ㅂ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