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캠리 가격이 미국이나 일본에서 팔리는 동급 차량 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도요타 및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출시된 캠리와 같은 모델인 ‘XLE 그레이드’가 미국 현지에서 2만9900달러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지난 21일 원ㆍ달러 환율 1178원으로 계산하면 한화로 약 3522만원에 달한다. 국내 판매가 3490만원에 비해 32만원 가량 비싼셈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팔리고 있는 캠리 가격도 한국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시판되고 있는 캠리 모델 중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캠리와 정확히 일치하는 모델이 없어 직접비교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간접비교를 통한 추산은 가능하다.

현재 일본에서 팔리고 있는 캠리 모델 중 사양이 가장 낮은 모델 가격은 250만엔(한화 약 3256만원)이고, 중간 모델은 274만엔(3568만원), 최상위 모델은 347만엔(4511만원)이다. 한국에 들어온 XLE 그레이드가 미국에서 시판되는 캠리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에서 판매되는 캠리 중 중간 모델급 정도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 캠리가 일본 캠리에 비해 8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더욱이 일본과 미국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시스템이어서 관세가 없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캠리에는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8%에 달하는 관세가 붙는다. 이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캠리 가격은 미국이나 일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실질적으로 250만~3백만원 가량 낮게 책정된 것으로, 사실상 ‘가격파괴’에 가깝다. 캠리의 한국 출시 가격이 정해지기 이전 경쟁업체에서 캠리의 시판가격을 3800만원 안팎으로 추정한 이유도 여기 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자동차는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팔고 있는 만큼 해당 나라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마진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손해를 보면서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충희 <U>기자/hamlet@heraldm.com</U>

출처 - 헤럴드경제(<U>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10/22/200910220519.asp</U>)

이제 싸다고 공식적으로 나오네
미국서 2만 9900달러짜리 풀옵션  이건 뭐 제네시스 가격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