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황금주파수 쟁탈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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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900㎒의 저대역 주파수 재배치가 연내 이뤄진다. 

800∼900㎒ 대역은 전파 도달거리가 길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회절성도 뛰어나 망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기 때문에 \'황금 주파수\'라고 불린다.

SK텔레콤이 독점해온 800㎒와 공공기관이 사용 중인 900㎒ 대역 중 일부가 KT, 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나
 
신규 사업자에 할당된다. 통신업계는 황금 주파수 재배분을 통해 4세대(G) 이동통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U>방송통신위원회</U>는 이르면 이달 말쯤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내고 연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800㎒와 900㎒ 대역에서 각각 20㎒씩 총 40㎒ 대역폭을 신규 및 후발 사업자에 할당한다.

3G 서비스에 이용되는 2.1㎓ 대역의 40㎒ 대역폭도 신규 사업자에 제공된다. 

새 주인으로 선정된 사업자는 2011년 7월부터 새 주파수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800㎒ 대역을 한국이동통신서비스를 인수한 1984년부터 독점 사용해 왔다. 

후발 사업자들보다 기지국을 덜 세워도 되고 통화 품질도 좋은 주파수를 선점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지금처럼 키울 수 있었다. 

이제 그 주파수 일부가 회수돼 다른 사업자에 할당된다면 이통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3G나 4G망을 적은 투자비용으로 깔 수 있기 때문이다.

KT와 LG텔레콤은 저대역 주파수 확보 여부에 따라 회사 경쟁력이 좌우된다고 판단, 사활을 걸고 유리한 주파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3G 광대역코드분할(WCDMA) 서비스를 하지 않는 LG텔레콤으로선 4G에서만큼은 앞서나가기 위해 

저대역 주파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저대역 주파수를 반드시 확보해 4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2013년부터 4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황금 주파수의 할당 가격도 관심거리다. 업계에선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년 2.1㎓ IMT2000 주파수는 사업자들이 1조3000억원에 할당받은 바 있다.

저대역 주파수를 반납하는 SK텔레콤은 3G 서비스용인 2.1㎓ 대역 추가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추가 주파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SK텔레콤과 KT의 3G 이동통신은 2.1㎓ 대역에서 40㎒씩 사용하고 있다

. 이통사들은 이 대역폭에서 수용 가능한 가입자를 1200만∼130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3G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었고 KT도 1140만명에 달해 주파수를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3G 가입자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정액제 사용자도 급증, 데이터 통화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주파수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며 "주파수가 고갈되면 서비스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주파수 추가 할당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U>mogul@kmib.co.kr</U> 

<U>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6&newsid=20091020190315722&p=kukminilb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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