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춥다..;

3시경 영업소 도착해서 영맨 접견했어.
시승차가 원래 다 빠져나가서 없다는데
영업소 소장차를 시승차로 대신 내준다고 해서 탔음.

영맨은 오늘 비번이었고. 소장은 어디 놀러갔는지 안 보임.
어쨌든 가자마자 차키 받고 탑승. 기름 80% 정도. 신난다!
시간 무제한이니 멋대로 놀다오라고 해주심. 얼씨구 좋다~

차종은 라세티 프리미어 1.6 SX
특이한 점은 이 차주인인 소장이 뭔 생각인지 ECU인가 그거 업데이트를 안 받았대.
내가 라프 차주가 아니라서 당삼 모르겠는데
어디서 살짝 읽은 걸 보니 라프가 올해 언젠가에 뭔가가 업데이트된 적이 있다더만.
기어비인지 ECU인지 뭔지는 내가 잘 모르겠어.

일단 출발은 강일동에서 올림픽 대로 타고 달리기로 했어.

오후 3시 이후에 올림픽 대로 진입했는데

시속 100km는 많이 찍었어.
그리고 100km 조금 넘기고 나서 브레이크를 시도

브레이크 시도 방법은 브레이크 살짝도 밟아보고 세게도 밟아봤는데,

다행스럽게도 몇번을 해봐도 흔들림은 없었어.
나 겁도 좀 나서 손에 땀도 좀 났는데 그래도 열심히 테스트해보려고 참고 브레이크 밟아봄.

다만..한번 뒤에서 아주 조용하게 살짝 미끄러지려고 하는 끼이익..소리가 난 특이 케이스는 있는데 이게 착각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소리만 났지, 미끄러지지도 않았고..
분명히 내가 던진 떡밥 글에선
100km 이상에선 무조건 가솔린 디젤 상관없이 차 엉덩이 지랄 떨려고 폼잡기 시작한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여기까지 해본 후에
속도를 높여서 테스트해보겠다고 110을 밟을려고 하니까 너무 힘듬.
차가 110 이상 갈수는 있는데 1.6이라 그런지 그렇게 빠르게 가속 안되는 것도 있고,
그건 둘째치고
그 정도 속도 밟고 있자니 차가 드문드문 있어서 피해가기가 힘들어더라고.
 
그 후에
종합운동장 진입 전에 잠실쯤 가니까 차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정체구간 발생.
차 많아서 미치는 줄 알았음. 기어가기 시작. 낮시간에 달려본 게 오랫만이라 이럴 줄은 몰랐네.
차 0km로 멈출 때마다 차 GID 만져보면서 놀기 시작. 에어컨도

결국 동호대교로 탈출해서 강변북로 다시 탔는데 여기는 속도가 좀 났다.
이제 110km까지 밟아보고 브레이크 살짝 땡겨보고 쎄게도 땡겨봤는데
증상 안 보임.

...그러고 나서 생각을 했는데
140km을 밟아봐야겠는데 이게 도저히 안되겠는거야.

어디 달릴만한데를 생각해보고 거기 가서 더 해보려는데 영맨한테 전화가 옴.
소장이 지금 외출해야 된다고 빨리 와달래네?
아니 시간 무제한이래놓고 이제 와서 웬 개솔이야?
하지만...그래도 난 착하니까...굽신굽신하면서 영업소로 돌아오고 테스트 끝...

결국 실험 종료.
충분히 실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결과, 결론은
낮시간에 시내바리로 존나 쳐 밟고 개지랄 떨면서 라프로 브레이크 밟아서 엉덩이 미끄러질 일이 없었다는거야
1.6 가지고 죽어라고 가속해봤자 가속이 느려서 앞에 차들 신경써야 되고
120km 내기도 힘들었기에 여기까지가 결론이야.

1줄 요약
낮시간에 라프로 110 안쪽으로 달리면서 아무리 브레이크 밟아도 엉덩이 슬립할 일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