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로엔그람 횽이 올린 자동차 고르기에 붙은 댓글 중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댓글 중에 카싯 하나는 앞자리에, 하나는 뒷자리에 놓는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절대로 카싯을 앞자리에 놓으시면 안됩니다. 이는 많은 사고사례를 통해 이미 검증되었으며, 카싯 메이커들도 반드시 뒷자리에 부착하는 것을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제대로 부착되지 않은 카싯으로 인한 상해는 보험사들도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지요.

카싯을 놓기에 제일 안전한 자리는 뒷자리 중앙, 그다음은 뒷자리 오른쪽입니다. 아이가 하나라면 뒷자리 중앙에 카싯을 놓고 부모는 둘 다 앞자리에 앉습니다. 부모 중 한명이 꼭 뒷자리에 앉아야 한다면 카싯은 뒷자리 오른쪽, 어른은 왼쪽이 되겠습니다.
아이가 둘이라면 둘 다 뒷자리에 놓고 부모는 앞자리에 앉습니다. 다른 횽이 쓴 댓글 중에 카싯 사이에 엄마가 앉는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절대 절대 절대 안됩니다. 버스 뒷자리가 아닌 다음에야 공간이 좁아서 엄마의 몸이 카싯과 붙게 될것이며, 사고시 카싯 구조물과의 충돌로 인해 중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엄마와 자녀간의 충돌로 인한 상해도 가능합니다.

차 내부에 (특히 카싯 주위에) 쓸데없이 굴러다니는 물건들은 반드시 치우세요. 그리고 카싯 부착하시기 전에 반드시 매뉴얼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 내 자동차에 부착 된 카싯의 60% 이상이 잘못 놓여저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매뉴얼 대로 하시고, 설치 후 발로 차도 끄떡없을 만큼 돌덩이 같이 부착하세요. 아이를 앉혔을 때 버클의 위치라던가, 끈이 어느 정도의 여유로 묶여 있어야 하나 등등 신결 쓸 게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카싯 문화가 짧아서인지 인터넷 글을 보다 보면 허거덕 할 만한 멘트들이 많습니다. 주행 중 애가 울어서 카싯에서 꺼내어 분유를 먹인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럴거면 왜 카싯을 하는지... 아이를 풀어야 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정차 중에 해야 합니다.

소중한 자녀들입니다. 조금만 더 신경쓴다면 훨씬 더 안전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