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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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배목에 또다시 시계 얘기라 죄송한데요...

어떤 회원님이 짝퉁시계가 쓸만하단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제가 나름 약속하였던  글이라 올려봅니다.

어느사이트를 가도 이런 애절한 간증은 없었을 겁니다^^

이 글을 보고 짝퉁에 대한 어느정도의 개념을 잡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저의 바보같았던 짝퉁 구입기를 통해서 타산지석을 삼으시길 빕니다.

(저도 초기 한달정도는 그런데로 쓸만하다고 느꼈고 실제로 주변 사람한테도 말했습니다)

1. 제품

모두 최고가 짝퉁제품(일명 특SA급, 커스텀급)

로렉스 서브마리너 오토메틱 -구입가 35만원 약 3개월 사용

오피치네 파네라이 -35만원 약 3-4개월 사용, 가죽밴드 싫어서 러버밴드사용했는데 3개월만에 고무가 부식되서 맥없이 끊어졌음.

로렉스 콤비 여성용 오토메틱 -34만원 +12만원 통금옵션추가 (태엽감는 용두를 순금으로 바꾸는 옵션)

2. 사용상의 특이점.

3개중 서브마리너, 파네라이를 본인이 착용하였으며 본래 가지고 있던 진퉁 태그호이어 하고해서 3개를 교대로 3개월 정도 착용함.

로렉스서브마리너 (여러사이트 보고 가장비싼제품이었음)

-구입후 1개월쯤 회전베젤의 야광이 떨어져 나감.

-구입후 2개월쯤 날짜변경이 안됨. 시계방가서 2만원 주고 수리...무슨 톱니가 깨져서 주문해서 끼웠음.

-구입후 3개월쯤 오토메틱 기능이 고장나서 태엽을 감으면 안에서 태엽이 쉬이익 하면서 풀리고 그냥그냥 근근히 파워리저브(태엽저장) 없이 차고있는 동안만 감...시계 풀어놓으면 반나절도 안되 안감.

-한달정도 지나면서 방수 안됨...고작 세수할때 차는게 전부임...나참 어이없어서...어느날 물차서 시계방 가서 만원주고 뺏음...

딱봐도 짝퉁이구나 알만한...땜질이 제대로 안된듯한 뭉툭한 접합부...사진이 잘 보일까 모르겠지만...

서브마리너의 생명인 검은색부분이 벗겨짐...나 참 어이가 없어서..ㅋㅋ

오피치네 파네라이 루미노 마리나(일명 잠수부시계)

짝퉁임에도 방수는 자신한다는 방수시계...

고장과정

내가 물에 닿아봤쟈 세수할때 차는거....

처음 한달정도 방수되더니 이것도 방수가 안되기 시작...이놈도 시계방가서 만원주고 뺏음...나 참 챙피해서...

시계방 아저씨한테 그냥 누가 중국에서 공짜로 사다줘서 패션시계라 생각하고 찬다고 둘러댔음...아놔....

첨에 러버밴드(검은색고무밴드)썻는데 경화가 되면서 시계와 연결부분이 끊어져 버렸다. 몇달만에...

이놈은 오토메틱이 아니라서 매일 태엽을 감아야 함..한 보름쯤 되었을까??

태엽이 헛돌아서 시계방 갔더니 태엽스프링 연결부분이 끊어져서 교체...

나참...어이없어서...파네라이는 태생이 잠수부시계로 이 옆부분이 고유의 트레이드마크인데...이게 두세달 태엽밥주느라 열고 닫았더니 이 접촉부가 마모가 되서 손목을 움직이면 저절로 열려버림...자꾸 열려서 끝에 순간접착제 발라서 뻑뻑하게 해서 처리함...

흰색으로 반짝거리는 부분이 마모된 부분임...

나를 당황케한 색깔만 똑같은 허접한 고무링, 눌러서 찍어낸 자국이 무척 허접함.

더 말하기도 싫은 기스들...

구석구석 기스의 향연...내가 광부나 건설노동자라도 되는줄 오해할까 싶은데...난 책상에 가만앉아서 하루 종일 보배하는 사람.

와이프한테 선물했다가 욕 오되게 먹은 로렉스 콤비 여성용

와이프한테 이런거 선물하냐고 불쌍해 보일지 모르겠는데 그냥 패션시계개념으로 찰만하다고 처음엔 느꼈었기에...

와이프꺼라 특별히 옵션사항인 통금주문을 했다.

한마디로 제일 죠같았던 제품이었다. 1주만에 저 부분의 금색부분이 벗겨졌다. 무슨 프라모델 멕기칠한거보다도 약한거 같다.

이 제품은 또한 날짜 변경모드가 잘 안들어가졌다..

홍콩, 중국 짝퉁시계는 상종못할 쓰레기 제품이다.

단 한대도 팔아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