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시애틀이야. 정말 길거리에 절반은 일본차더라. 그중에 캠리와 어코드가 젤 많은 것같아.
미국차는 20% 정도, 유럽차는 25%, 한국차 5% 정도인 것같아. 물론 정확히 세어본 것은 아니고
여기서 차 사려니까, 너도나도 일본차 추천하더라. 특히 캠리. 미국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친구는 정말로 강력 추천했어.
25만 뛰어도 소리하나 바뀌지 않는 차라고 하더라구. 물론 좀 과장이겠지만, 그렇게 튼튼하다는 거야. 정말 도요타의 기술력은 굉장하다면서. 그 친구는 그 캠리 중고로 팔고 지금은 CR-V몬다고 하더라구. 애들이 커서 SUV가 필요했다나. 하여간 여기서 차 산다니까 무조건 캠리 사라고 하더라.

근데, 난 캠리 안샀어. 아마 여기서 계속 살 생각이었으면, 캠리 샀을 수도 있겠지만 좀있다가 한국에 들어올 생각이거든. 내가 생각하기에는 캠리는 좋은 차이지만, 미국에서 특히 더 좋은 차인 것같아. 미국에서 살다 보면, 정말 고장나면 쥐약이야. 한국에서는 길에서 차 고장나면, 바로 전화해서 얼마안있어 래커차 오쟎아. 여기는 안그래. 열라 늦게 오고, 견인 비용과 수리비용도 상당히 들어. 거기에다가 차가 없으면, 정말 하루도 살기 어려운 사람도 많아.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시애틀 다운 타운 정도? 그외 주변 도시 사람은 차없으면 못살아. 그러니 렌트해야되고 렌트 비도 많이 들지. 더군다나 여행 좋아해서 주말마다 여행다니는 미국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자동차 고장나면, 정말 생고생 하는 거지.  이러니 고장 안나는 캠리를 선호할 수밖에 없지.

하지만 한국에서 그런 장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까? 아직은 외제차를 보여주기용으로 많이 사는 편인데도? 사실 캠리는 보여줄 것은 별로 없는 것같거든. 디자인도 그렇고... 미국에서야 가격이라도 싸지만, 한국에서는 3500에 판다고 하던데, 그 가격이면 미국과 한국의 소득 수준 차이를 감안하면, 거의 두배에 가까운 느낌이야. 그래서 내 생각에는 미국에서는 잘 팔렸어도 한국에서는 별로일듯. 그다지 장점이 없는 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