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쭉 돌아다녀보면

유럽은 폭스바겐 골프, 미니, 푸조 307, 르노 메간, 기타 동유럽이나 후진유럽은 다른 듣보잡 메이커 소형차(다시아, 라다 등등)가 국민차. 평균배기량 1500cc에 차체는 대다수가 해치백이니 i30정도 크기

일본은 경차와 일반승용 이렇게 두 종류의 차로 나뉜다. 일단 경차부문에서는 스즈키 왜건 R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다. 그리고 일반 승용라인업에서도 한국의 준중형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 카롤라가 국민차다. 일본은 법규가 경차 중심으로 편성이 되어 있는지 그래도 경차가 많이 보인다. 만약 이 법규가 없다고 쳐도 아마 카롤라가 1등 먹을듯.

인도의 국민차는 타타 인디카, 나노, 현대 아토스 등의 경소형차가 절대 다수다. 그런데 인도는 못사는 나라라 그런지(못산다고는 하지만 잠재력이 꽤 큰 나라), 이 차들은 한국에서 소나타나 아반떼 타는 정도 된다. 역시 대부분의 서민은 오토바이 또는 뚜벅이 생활을 한다.

동남아나 기타 대부분의 아시아, 작은 섬나라들 역시 도요타 카롤라, 현대 아반떼등 소형차등이 강세다.

그럼 북미는 어떨까?
북미는 땅이 넓다. 어쩔 수 없다. 어딜 가려고 해도 최소 30분은 차를 타야된다. 이런 환경에 적합한 차는 어떤 차들일까? 당연히 큰차들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작은차를 타도 상관은 없지만 작은차로 장거리를 뛰게되면 피곤할 뿐만 아니라 고장도 잘난다. 미국 또한 승용과 트럭시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승용차 시장은 도요타 캠리,카롤라, 혼다 시빅,어코드등이 국민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예전엔 포드 토러스였지만 요즘 토러스의 인기는 많이 수그러든것같다. 트럭시장은 포드 F-150이 꽉 잡고 있다. 아무리 땅이 큰 미국이라 할지라도 국민차는 승용차의 경우 한국의 중형차급에 불과하다.

호주역시 땅이 넓다. 그런데 호주는 좀 특이하게 픽업트럭은 많지 않고, 승용모델이 주류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대도시가 전국토 곳곳에 뿌리내린게 아니고 시드니를 중심으로 많이 번화해서 그런가? 그래도 땅이 넓직하니 여기도 장거리를 뛰어야 되는건 당연하다. 아무튼, 이쪽의 국민차는 홀덴의 코모도어. 차크기로 본다면 그랜저급 정도다.

중국 역시 땅이 넓다. 하지만 호주 처럼 실제 도시가 밀집된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지역들이다. 중국인들이 허세허세 한다고 하지만 한국만큼일까? 이들의 국민차는 현대 아반떼, 폭스바겐의 준중형~중형세단, 그리고 중국산 소형~중형차들이다. 대도시 지역만을 연결해도 한국보다 몇배는 땅이 넓다. 그래도 준중형~중형차에 불과하다.

그럼 남미,아프리카,중동등의 국민차는 어떤차일까? 이쪽의 지형은 평지가 아니라 대부분 사막, 험로다. 이런 지형에 필요한 차는 어떤 차겠는가?
당연히 SUV가 필요할 것이다. 도요타의 랜드크루저, 포드,GM등의 SUV가 많이 팔린다. 하지만 대도시의 경우는 역시 소형차가 압도적으로 많다.

마지막으로 한국을보자. 물론 모닝의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아반떼,쏘나타,그랜저가 국민차라인을 치고 있다. 특히 쏘나타가 그중에서도 국민차중 국민차다. 땅이 좁고, 대중교통에선 전세계에서 둘째가면 서럽고, 한국이 선진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형차가 국민차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땅에 가장 맞는차는 프라이드라고 본다. 유럽 개별국가보다 영토가 더 작고, 국민소득, 도로여건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봤을땐 소형~준중형급 차량이 이 국토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물론 강원도 같이 산이 대부분인 지형엔 어쩌면 SUV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땅면적 대비로 따져봤을 땐 투싼이나 스포티지가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