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시위도 하지만
직장 잡고 젓 빠지게 돈 벌면서 사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결혼해서 처자식 먹여살리다 보면 변변한 차 한대 굴리기도 어렵지.
이 때는 주로 소형차, 아님 중형중고차를 많이 몰고 다니는데
마음 속에는 항상 나중에 형편 풀리면 괜찮은 차 한대 뽑아서 다닐 거다 하거든.

이제 30중후반 넘어 경제적으로 조금 안정되었다고 치자.
차 한대 뽑아볼까 하고 두리번거리는데
조낸 품위도 없고 스포츠쿠페형으로 차 멩글어놓으면 살거 같지?
울나라 사람들은 나이 먹으면 보수적으로 변해.
야당 지지하다가도 생활이 안정되면 여당 보수지지자로 변하는 사람들 많아.

젊을 때는 튜닝도 하고 뻘짓 하지만
나이먹으면 오히려 튜닝차를 싫어하고 올순정이 은은하고 품위있다고 느끼기도 해.

이 사람들이 무슨 차를 선택할 거 같냐.
중후하고 품위있는 차를 선택하는거야.

왜?
그렇게 보이고 싶으니까.

이런 점에서 yf쏘나타는 두 어달 지나면 판매량 급감할 거 같다.
예비수요자들은 삼숑차에서 2010년형 sm5 내놓는다니까 그건 어떨까 기다릴 것도 같고.
만일 삼숑차가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서 디자인한다면 yf소나타는 바로 개버로우 될 거 같거든.
걱정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