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플러그는 스파크플러그의 전극에 이리듐합금을 사용한 것입니다. 스파크플러그를 보면 “ㄱ”자로 꼬부라진 전극 안에 몇mm정도의 뽀족한 전극이 있는데 그 뽀족한 전극에 이리듐합금을 사용합니다. 종래에 사용하던 백금전극보다 위에 말한 대로 강도가 높아집니다. 즉 전극의 수명이 길어진다는 말이 되지요.

또한 전극을 좀더 뾰족하게 만들면 방전(스파크)이 좀 더 잘 일어납니다. 원래 전기는 뽀족할 수록 많이 모입니다. 방전이 좀 더 잘 일어나지요. 건물 지붕에 있는 피뢰침이 뽀족한 이유입니다. 벼락이 치는 날 뽀죡한 우산을 들고 다니면 위험하다는 것도 그런 이유구요.

따라서 이리듐플러그는 기존 플러그보다 스파크의 크기가 좀 더 크고 잘 일어나게 됩니다. 차량의 파워에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이 플러그의 스파크이지요. 그래서 이리듐플러그를 쓰면 출력이 향상된다고 메이커에서 광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실용 면에서는 다소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강도는 그렇다고 해도 과연 그 스파크 정도가 실제로 차량파워를 얼마나, 몇%나 증가시키는가 하는 겁니다. 말하기 어렵지요. 무시할 수준입니다. 이런 경우 흔히는 이론적인 수준이라고 말하지요.

따라서 출력향상을 기하려고 이리듐플러그를 쓰는 것이라면 좀 더 생각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무릇 돈이란 벌기가 그렇게 힘든 만치 쓰는데도 그에 상응한 얻는 것이 있어야 쓰는 것이지요.

전에 보니, 국산 어떤 차에 그 플러그를 써서 출력도 향상되고 ...하며 대대적으로 광고하던데, 단순히 플러그만 교체하여 출력이 향상된다면, 어느 메이커인들 그것을 쓰지 않겠습니까? 출력 1마력(1%미만임)을 올리는 얼마나 많은 연구비를 들이고 땀을 흘리는데 말입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광고를 해서 소비자를 현혹시킬게 아니라, 애시당초 차를 잘 만들었어야 합니다.

백금플러그나 이리듐플러그는 사실 점화성능이 월등히 좋아서 비싼돈을 지불하며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내구성이지요. 스파크플러그의 수명은 전극의 수명입니다. 사용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전극은 소모되어 작아집니다. 그러면 간극이 점점 멀어지고 전극의 형상이 변하게 되어 점화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오래된 스파크플러그가 원인이되어 부조(찜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플러그의 간극이 마모되어 각 실린더 플러그간의 간극이 일정하지 않아서 폭발시점이 다르게 되고 그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한 전극의 마모로 간극이 멀어져서 스파크가 시원치 않으면 자동차의 파워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차의 파워가 문제 있으면 가장 우선적으로 볼것이 스파크플러그이지요.

스파크플러그는 기본적으로 오랫동안 전극이 본래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 요구됩니다. 그런 면에서 기존의 전극보다는 백금전극이 좀더 오래 가고 백금보다는 이리듐합금이 좀더 오래가지요. 메이커에서는 백금플러그는 10만km를, 이리디움플러그는 16만km 수명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 점화성능 뿐만 아니라, 실제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비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소형차에 흔히 쓰이는 4기통 엔진과는 다르게 6기통엔진은 플러그 숫자도 많지만 교환자체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자연히 공임이 늘어납니다. 그런 스파크플러그를 자주 교환한다면 운영비가 늘어나지요. 그럴 바에는 좀 비싸더라도 백금이나 이리듐 합금의 플러그를 쓰면 플러그 교환횟수가 줄어들어서 결국에는 정비료가 더 싸게 치일 수도 있습니다.

뭐 요즘에야 4기통도 여러 차에서 이리듐플러그를 써서 출고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지불하는 대가에 비하여 얻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혹시 뭔가 고급을 찾으려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고요. 하기는 전에 보도를 보니 핸드폰에 보석을 잔뜩 붙여서 천만원 넘게 팔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비용과 얻는 이익을 잘 생각해서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엉뚱한 말을 많이 했네요. 님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분들을 위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했습니다.

물으신 열가는, 스파크플러그에서 열가와 간극은 반드시 맞추어야 합니다. 아무리 백금이 아니라 이리듐의 금테 두른 물건이라도 상대방에 맞지 않으면 보잘 것 없는 물건보다도 성능도 떨어지고 재미도 별로 없습니다.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아프기만 합니다.

스파크플러그의 열가는 소비자가 조정할 수 없습니다. 만들면서 결정되지요. 더러 열가가 높은 플러그로 교체하면 차의 출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고 출력이 높아지면 열가가 높은 것을(냉형) 써야 합니다. 앞뒤가 바뀐것이지요. 실린더압축압력을 높이지 않는 한 차에서 요구하는 열가는 별로 변하지 않습니다. 아주 목숨 내놓고 무리하게 운전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간극은 종전에는 게이지를 가지고 조정하여 쓰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리듐합금의 경우는 워낙 강도가 세서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아작 부서집니다. 섯불리 조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메이커에서는 특정 차량에 맞는 제품을 처음부터 만들어서 팔고 있습니다. 파는 사람이 맞는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보통 0.6-0.9.mm 정도니 대충 그 안에 들으면 되므로 그냥 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돈이 좋기로서니 신성한(?) 자동차를 가지고 그렇게 장난하면 안되지요.

만일, 님의 차에 맞는 전용의 이리듐 플러그를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다면, 당연히 순정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선택이 아닙니다. 맞지 않은 이리듐스파크플러그를 쓸 바에는 비록 작아도 상대방에 맞는 토종이 훨씬 좋은 성능을 발휘하고 아침 밥상도 더 푸짐해지더라는 것이 선각자분들이 전하는 말씀입니다.

참고로. 전극이 그렇게 강하기는 하지만 충격에는 잘 부서지므로, 일반 스파크플러그는 철솔로 청소하지만 이리듐플러그는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요. 청소하다가 초가삼간 태우기 십상입니다.









최소한 왜 이리듐플러그로 교체하는지 이유는 알고 교체하자.

세상은 계산기대로만 돌아가는게 아니지만

점화플러그의 성능은 계산기대로 돌아가고

계산기대로의 수치로는 출력에 영향이 미비하지만 있단다

하지만 계산기대로 돌아가지 않는게 세상인지라 이론적인 영향일뿐

실체감 영향은 무에 가깝단다..

어떻게 너는 니가 한 체험을 거스르는

발언을 너 스스로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