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얘기 : 어제 청계천에서 꽃분홍 마크리봄ㅋ

내가 지금 하는 공부 끝날때까지 영영 퇴갤하려그랬는데
제 마음의 안식처는 여기밖에 없더라구염..ㅋㅋ
그냥 여자친구사람하고 대화하다 빡쳐서 와뜸..ㅠ

정리된 상황설명

1. 발단
    여친이의 친구커플 다툰문제로 시작.
    여자쪽은 이름대면 아는기업 사장님 딸,
    남자쪽은 은행사 1년차 신입.
    남자쪽에서 여자친구를 버거워하는 상황.

2. 우리커플 상황
    여친이 집안사정은 넉넉하지는 않음.
    우리집은 좀 넉넉함. 백수 고시생이지만 충분한 용돈 받으면서 자취.
    데이트비용은 거의 제가 부담.
    사정은 알고있고, 여친이도 가끔 내려고 하긴 하지만 솔직히 좀 부담되긴함..

3. 일단의 대화내용 (거의 레알수준 전문임)
    여친이 친구네 커플 이야기하는 것 처럼 하면서 사실은 내 사정 얘기를 함.
    (남자가 버거워하는 상황은 공통되는듯해서.,, 여친이는 어떠나 저떠나 저쪽커플 이야기로 받아들임;; 기분은 찝찝할듯)
 
  나 : 그런 상황이면 여자도 남자 힘들어하는거 아는 상황 아니야...
        그럼 좀 남친이 배려해주면서 같이 부담도 좀 하고 그러면 되는거 아니야?

  여 : 어떻게 남자들은 왜이렇게 이기적이야? 왜 다 자기생각만 해?
        왜 여자친구가 배려해주기만 바래??

  나 : 그게 어떻게 이기적인거냐?
        해줄수 있는걸 다 해주는 상황에서 버거운데,,,
        좀 배려를 바라는게 그렇게 이기적인거야??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데??

  여 : 대화로 해결해야지!

  나 : 대화로 해결?
        왜 힘들어 하는거 같냐?
        내가 해줄 수 있는데 까지 다 해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버거우니까 그런거 아니야..
        힘이 부치는 상황에 그럼 거기서 더 굽히고 들어가냐?
        그걸 꼭 표면화시켜야 되냐고!
        암말 안해도 좀 센스껏 배려해주고 그럼 좀 좋냐?

  여 : 자기네들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차리고
        그 존심은 굽히기 싫고.. 여자친구더러 일방적으로 배려해달라?
        이게 이기적인게 아니면 뭐야?

  나 : 아무것도 안하는 상황에서 배려만 바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 능력내에서 해줄수 있는데까지 해주는데....
        이 상황에서 배려를 바라는게 어떻게 이기적인거냐? 
        그럼 남자친구가 하는 노력은 뭐가되는건데?

  여 : 그건 당연한거고.
        난 마음이 가면 물질도 따라간다고 생각해.
        자기 여자친구를 진짜 사랑하면 보살펴주고싶은게 당연한거 아니야?

  나 : (저거 반박했다간 당장 깨질거같아서.. 약간 굽힘)
        그거야 당연한거지.
        근데 여자는 별개냐? 여자도 마음이 가면 물질도 따라가는거 아니야?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
        남자가 좀 부족한 상황이고 여자가 좀 넉넉해.
        근데 남자가 비용문제로 고민하고있으면 이건 여자가 도와줘야 되는 상황 아니야?

  여 : 그럼 안만나지.

  나 :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상황이 그렇다고 그 사람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헤어져?

  여 : 어떻게 마음 하나만 보고 사랑을 하니?
        너 아직 어리구나??



(내가 여친이보다 한살 어린상황... 조난 빡침..)

여기서부터는 라운드 2돌입이라 주제도 벗어나고 너무 길어져성 못쓰겟어..


4. 싸움의 결론...

  여친이 왈 : 너 예전에 여자한데 크게 데인적 있냐? 왜그래?
                   그리고 날 일일히 깨부수면 좋아? 너 꼭 사람 갈구는거 즐기는거같다?


아 슈발.............................................................

나 진심 우리커플 싸울때 정말 조용조용해지거든? 목소리 톤도 안변하고...
무슨 100분토론 하는거같어
레알 싫다 이런식으로 싸우는거.. 힘빠져..



이러나 저러나...
형님들.......
데이트비용 문제......................아오 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