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옛날 얘기하다 나왔는데,

25-6살정돈가,, 존나 추운겨울날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다 각자 다 헤어지고, 여친이랑 둘이 남았는데,

지갑에 돈은 있는데, 차가 없어서, 존나 추운겨울날 모텔방찾으러  시내 온동네를 뚜벅이로 전전긍긍.

모텔이란 모텔은 다 전화 해봐도 방없슴.

10시부터 존나 뚜벅이 짓하다가 새벽 2시 넘어서  허름한, 여인숙 문두드리며, 방있어요?

물어봤더니, 아줌마가,  방없는데.. 쩝쩝 하더라고,, 그냥 나가려고 하니 잠시만 들어와보라고

여인숙 방존나 후진데..    그중에서 젤후진,   쥔장 아줌마가 새우잠 자는 방 이불도 안개지고, 보일러도 안나와서,

침대위에 전기 장판 깔아놓은방을 주더니 여기라도 잘라면 자요 하더라고.

존나 추운 겨울이어서,, 네.. 하고 돈 주고 들어가서, 3만원 준듯..

씻고 걍 눈 만 붙이려고,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뜨거운물 안나옴..   물도. 쫄쫄쫄 존나 조금씩나옴...

거기서 둘이서 밤새 새우잠 자고 담날 피로가 안풀렸는지. 아침에 일어나서 근처 모텔가서 다시 잤다는 슬픈 이야기.

겨울철 차없이 뚜벅이 존나 슬프다.

생각해보면 참 거지같이 살았어.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