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4>▶1-4-1 기사 내용</H4>카드 포인트 5330억원어치가 최근 4년동안 자동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인트는 카드 고객이 상품 구입 등에 현금처럼 쓸수 있지만, 일정 시간(적립후 5년)이 되면 자동으로 없어지록 돼 있다.

결국 소멸된 액수만큼 카드사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셈이다.

28일 민주당 신학용의원이 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05-2009년) 5332억 포인트가 자동 소멸됐다.

1포인트 당 1원의 가치가 있어 고개 입장에서는 사실상 5332억원이 사라진 것과 같다.

업체별로는 가 1265억원어치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877억원) 신한카드(672억원어치) 현대카드(560억원어치)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359억원 어치의 포인트가 사라졌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305억어치가 한꺼번에 소멸돼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현대카드도 지난해 200억원어치 이상이 증발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해마다 1200억원어치 이상 소멸되고 있다.

연도별로 △2005년 1250억원어치 △2006년 1211억원어치 △2007년 1514억원어치 △지난해 1357억원어치 등이다.

소득이 증가하고 카드사용이 빈번해지면서 포인트 적립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5184억원어치가 쌓였지만, 지난해에는 2배가 넘는 11751억원 어치가 적립됐다.

최근 4년동안 누적된 포인트는 33906억원 어치다.

적립 포인트 가운데 소멸된 포인트 비율은 15.7%로 집계됐다. 1000포인트가 쌓이면 이중 160포인트 정도는 쓰기 전에 없어진 것이다.

신학용 의원실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포인트를 앞에서 카드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포인트 사용 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