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미국에서도 고급형에 옵션 채워 넣으면 3만불에 근접한 MSRP 지만

실제 구입 가격은 딜러에서 얼마나 딜을 잘 하는지, 융자나 리스의 경우 이자라는 변수 때문에 정가라는 개념은 없는 상황이고

만불 후반대에서 2만불 초반대의 패밀리 세단을 주력으로 베스트셀링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 뿐이지.

3만불 초반의 entry luxury급 차들을 놔두고 3만불의 근접한 고급형 캠리를 사는 미국인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임.

품질이나 내구성 면에서 그리 흠잡을데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국산 브랜드의 품질이 최근 몇 년 동안 좋아졌고, 딱히 소나타급의 국산차에 비해 메리트라고는 수입차라는 명찰 뿐인 캠리인데

소나타 수준의 가격대도 아닌데 굳이 캠리를 사는 것은 대단히 바보스러운 짓이라고 본다.



근데.. 품질면에서 현대가 좋아진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윤이라는 초딩 교과서 내용 같은 거 주절거리면서

현대의 내수 가격 정책을 편들어 주는 것도 만만찮은 바보짓인 듯 하다.

그건 기업의 입장일 뿐인데 소비자가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 줄 이유가 뭔데?

현대가 내수를 봉으로 보니까 수입 브랜드도 한국 시장을 봉으로 보는 거지.

미국에서 최근 10년 내외로 일본산 자동차의 가격 상승이 거의 없었는데

일본산을 포함 한국에서 수입차들이 들이대는 가격을 보면

한국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현대의 내수 가격 정책도 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캠리 들어온다고 기대하는 사람들.. 조금 보태서 다른 수입차나 국산 luxury (캠리보다 나을걸?) 로 가거나

그냥 국산 패밀리 세단타고 돈 절약하는게 정답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