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고등학교 졸업하는 그 순간까지도

"좋은 대학 못가도 돈만 잘벌어서 부자 되면 장땡ㅋ"

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대학 간 놈이 공부는 아니올시다 하며 대학 때려치고 나와서 돈 벌겠다고 설치는건 되도,

나 같은 캐서민인데다가 따로 가업을 이어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전혀 아닌데다

학벌까지 고졸이면 정말 할 일이라곤 지금 호텔 시다일도 그저 감지덕지..ㅡ,.ㅡ;;

내가 직장을 찾으려면 알바사이트 가서 뒤적거려야 하는 현실...

(올해 1월에 졸업식 임박해질 쯤에 아차~ 싶어서 첨에 이력서 들고 면접 보러 간 곳이 20L짜리 생수통 배달 하는거 -_-
평일 아침 8시~오후7시 30분까지 일하고, 토요일은 4시30분까지 일하고 한달에 식대등 잡비 포함 100... ㅋㅋㅋ 이건 노예임)

책에서 종종 봐왔던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게 훨씬 간단하고 쉽다는걸 지금 깨닫고 있슴...

나 진짜 요즘 막 뒤늦게 공부 하고 있슴...

인서울 4년제 한 고딩 친구 몇놈들, 대부분이 1주일에 1,2번은 술퍼마시느라 정신 못차리고,

졸라 재밌게 사는거 같더라구.. 아무 걱정 없이 -_-;

물론 얘들도 아무리 이름 있는 인서울 4년제를 졸업했다하더라도 지금처럼 놀면서 졸업하면

분명히 취업난에 맞딱드릴테고, 취업 후에 돈 벌기가 얼마나 빡센지 느끼는 애들이 많겠지 -_-;

난 대신 이걸 얘들보다 5년정도 더 빨리 똥맛을 먼저 봤으니까 진짜 앞으로 더 열심히 살꺼임

그러니 빨리 군대 부터 갔다오고 싶음 헝헝

진짜 대한민국 남자한테 군대가 뭔지 ㅠㅠ 진짜 군대라는거만 없으면 나 지금 바로 일본 워킹 넣어서

일본 가서 접시 닦이라도 하면서 1년 동안 생활 하다가 어학교 알아보고 들어가서 대학 갈껀데...

군대에서 2년동안 날리는 시간 아까워서 어떻게든 크레인 따서 공병대 갈려고 발버둥치고 있고..이건 뭐 계속 꼬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