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마약빚을 갚기위해 시간당 2800여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유명 슈퍼모델의 고백으로 영국이 떠들썩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6일 슈퍼모델 소피 앤더톤(32)이 5년전 시간당 최고 1만5000파운드(한화 약 2850만원)를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다.

소피 앤더톤은 최근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마약 빚을 갚기 위해 갑부 사업가들과 동침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2004년 여름, 낮에는 코카인을 흡입하고 밤에는 보드카를 마시며 날을 지샜다”면서 “카드는 정지당했고 빚독촉이 심하게 들어와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 알고 있던 마담에게 전화를 걸자 그녀가 반색하면서 고급콜걸의 길로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마담은 그녀에게 시간당 1만∼1만5000파운드를 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섹시한 속옷과 하이힐, 우아한 복장 등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앤더톤은 갑부들과의 동침 순간도 상세히 털어놨다.

그녀는 “첫번째 손님은 웨스트 런던의 나잇브리지에 있는 호텔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잘생긴 아랍인”이라며 “40분간 대화를 나눈 뒤 성관계를 맺었는데 2분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누워있으면서 ‘이렇게 빨리 끝났는데 1만5000파운드를 받는게 맞아?’라고 혼자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그녀는 이어 이탈리아 등에서 평소 알던 영국인 사업가, 뚱뚱한 이탈리아 부동산업자 등과 관계를 맺는 등 총 5명의 사내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덕분에 그녀는 마약구매에 따른 빚과 아파트 보증금을 갚을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2007년에 또다시 성매매에 나서기도 했다.

그녀는 특히 슈퍼모델이 성매매하는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앤더톤은 “매춘의 길로 들어선 모델이 나만이 아니다”라며 “최소 2명의 슈퍼모델들이 현재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1992년 슈퍼모델이 된 소피 앤더톤은 영국의 게임쇼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