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에서 오리지널 미니 쿠퍼 몰고 있습니다. ㅋㅋㅋ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는 전국을 통틀어 오리지널 미니가 30대 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페라리보다 훨씬 더 레어한 차죠. ㅋㅋ 보시면 로또 사셔도 됩니다.

분명 수요가 있지만, 한국에 미니가 그렇게 귀한 이유는...
자동차 형식 승인 (자가인증이라고도 하나요) 을 못 받아서 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범퍼가 없어서 아예 승인 받기가 불가능 하고, 또 지상고가 너무 낮아서 그렇습니다.


미니.. 정말로 매력적인 차입니다.
정말 어디 나가면 바로 시선 집중입니다.

특히 여자들이 미니를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지나가면 \'우왕 멋있다\' 하고 지나 갈텐데,
미니를 보면 \'꺄아~ 넘 귀여워요~~\' 하면서 말도 붙이고 그래요.
ㅋㅋㅋㅋㅋㅋ

물론.. 자동차 자체로 따지면 훌륭한 기계는 아닙니다..
1959년에 처음 출시되고 나서,, 2001년까지 큰 변화 없이 그대로 만들어 지던 차라서
기어가 4단밖에 안 들어가고, 1996년 전 모델에는 에어백 , ABS도 안 들어 있어서
정말 위험 천만한 차 입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영국 도장 기술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10년만 지나면 정말 온 차체가 다 녹으로 뒤덮힙니다. ㅋㅋㅋ
10년에 한번씩 녹 벗겨내고 재도장 해야지 탈만한 정도구요. ㅋㅋ

그리고 고장은 얼마나 잘 나는지.. 꺼이꺼이꺼이..
파워 스티어링도 없고,, 에어컨도 없고,,
서스펜션은 스프링이 아니라 고무(!) 로 만들어 져 있어서..
충격 흡수는 커녕 충격을 배가 시키고..
소리는 얼마나 시끄러운지.. 고속도로에서 100km 이상만 달리면
옆사람이랑 고래고래 소리를 질려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차가 바로 이 미니입니다.

일단 쳐다 보기만 해도 흐뭇~ 하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차가 작다보니 중량이 700kg가 채 안되요..
게다가 무시무시하게 딱딱한 서스펜션 덕분에 코너링도 정말 손에 촥~촥~ 붙고..
운전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차입니다. 정말로..

미니로 고속도로를 달리기 보단..
한 60km정도로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리면..
이것이 바로 드라이빙 헤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즐거운 차입니다! ㅋㅋㅋㅋ

아 사진에 빨간 미니가 제 차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