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만에 지방에 살때 윗집 아랫집 살아서 엄청 친하게 지냈던 집 가족들이랑 울집 가족이랑 만났어..

그쪽은 아들 하나 딸하나 우리는 딸만 셋이야... (나는 장녀고 우리집에선 나랑 울부모님 저쪽은 아들래미랑 그쪽 부모님들만 나왔음)

그 아들래미가 나보다 3살 어린데 학생 땐 3살 차이가 엄청 크잖아... 내가 고3때 걔가 중3이었으니까 완전 까까머리지 뭐..
키도 쪼끄매가지고 눈은 댕글댕글해서 똘똘하게 생기긴 했었는데... 그래도 그 땐 완전 애였거든...

이번에 보니까 어언 29살에 키는 좀 작아서 아쉬운데 (170정도?) 학생 때 맨날 공부 지존으로 잘한다고 소문내고 다니더니...
S대 의대 - 피부과 레지 테크를 타고 있더라고... 얼굴은 귀엽게 생겨서 피부는 또 얼매나 좋은지... 엌~!!
(지 말로는 과사람들끼리 서로 맨날 IPL 해준다고 함)

머 스펙이야 좋은 남자들 안 만나본거 아니라 그렇다 치고  목소리도 부드럽고 손도 하얀게 이쁘고 (난 저거 중요해!)
말도 조곤조곤 너무 즈질스럽지도 않고 고지식하지도 않게 재미있게 잘 하는데... 옷도 잘 입고...

어제 만나고 왔는데 아 계속 생각나... 오늘도 지금 할 일도 많은데 이러고 있어..ㅠㅠ
얘기해보니까 여친은 지금 없는거 같은데 함 들이대볼까?

언니들이 어떻게 들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외모가 먹히는 편이라 선보고 그러면
맘에 안들어서 좀 싹아지 없이 나가도 100% 확률로 애프터 들어오고 학교 홍보모델 회사 홍보모델 이런것도
하고 그래서 작업 걸면 대충들 넘어오긴 하는데...

얘는 부모님들끼리 아는 사이인데다가 내가 3살이나 많은지라 좀 망설여지네...
설사 잘되도 남자애 부모님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고.. 괜히 집안끼리 관계만 서먹해질 수도 있잖여..
저정도 스펙이면 부모들 눈도 꽤 높을텐데... (아 아무일도 없는데 혼자 별 생각을 다하네...)

어쨌든 간만에 봄바람인데... 복잡하네...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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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스펙은 좆도없는년이 나이도 3살이나 더 많은데 s대 피부과 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 이야기 포르셰는 전투기도 땀 깝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