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장비 학원 다닐 때 여기가 완전 깡촌 수준이라서

버스가 딱 한대 들어오고, 이게 배차간격이 대략 20~30분.

중장비 학원에서도 버스정류장까지 대략 2km는 족히 되서 걸어서 간다해도 20~30분 걸어야함

거기다 그렇게 겨우 버스 타고 나온다해도 다시 또 시외버스 타고 부산 오면,

차로 학원에서 곧장 집까지 쑝~ 하고 가면 40분~1시간,

뚜벅이로 저렇게 걸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20분 기다리고 버스 타고 다시 시외버스 기다려서 타면 2시간 반 걸림



암튼 난 그냥 계속 호렌토 타고 갔는데 학원 셔틀버스를 놓쳐서 같은 부산 사는 젊은 넘아 한명이

학원 선생들한테 성질 냈나보더라고 ㅡㅡ; 지가 셔틀버스 놓쳤는데... 선생님하가 나랑 같은 방향이니까 가는 길에 부산까지만 좀 태워다주라길래

그냥 ㅇㅋ하고(그전에도 중장비 학원에서 카풀 한 3,4번 해줬음) 타고 가는데 이 넘아 기껏해야 21,22살? 나처럼 아직 군대도 안간듯

암튼 이생키 뭐 "고맙습니다" 한소리 딱 하고 탔어

근데 나 하이패스 없고 톨게이트에서 직접 돈 내는데, 톨게이트비 몇백원이 모자라서 지갑에 만원짜리 깨야됐거든

계속 차 동전통이랑 내 호주머니 뒤적이면서 동전 갯수 맞추는데, 이생키 조수석 앉아서 끝까지 거들떠도 안보고 쌩까고 있음

이생키 나 아니었으면 시간 3시간 가량에 5천원 넘게 들여서 부산 왔을 놈이 톨게이트비 몇백원을 끝까지 안보태더라고

나도 그날 따라 좀 성질나고 괘씸해서 일부러 부산 들어와서 공장단지에다가 내려줬음

나 같으면 시바 고마워서 편의점에서 음료수라도 사면서 톨게이트비 그거 2천원도 안하는거 내가 내겠다 이 소갈딱지 없는 새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