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차는 르망 GSE...1989년 직장 동료가 르망 중고 끌고 오는 것 보고 빡돌아서 그 주 토욜날 장안평가서 10개월된 중고를 새차보다 비싸게 주고 샀음(딜러개새끼한테 속아서 ㅠㅠ)
당시 한달에 한번 정도 부모님 뵈러 대구까지 왔다갔다했는데...르망이 \'고속도로의 왕자\'인줄 알았음. 경부고속도로긴해도 오르막에선 에어콘 꺼주는 센스...아니면 속력이 줄어듬. 내리막에서 계기판 180에 붙이면(실제 속도는 한 150?) 리어미러가 왈랑왈랑거려서 볼 수가 없음. ㅋ~


나의 두번째 차는 1992년 엘란트라 1.6 DOHC...지들 말로 124마력... 각그랜저 2.4가 140마력인가 그랬으니, 차를 인수받기전에 악셀밟으면 차가 막 튀어나갈 줄 알았음.
어쨌건 엘란트라를 타면서 느낀 점...이건 뭐...르망하고는 비교가 불가...그제서야 \'아 좋은 차는 정말로 좋겠구나~\' 라는 상상이 가능했음
르망타고 대구갔다오면 힘이 들어서 얼굴이 시뻘개졌는데 (마치 막 내린 전투기 조종사 얼굴처럼..) 엘란트라 타고 나니 그런게 없었음. 물론 언덕에서 에어콘 안 꺼도 되고...ㅎㅎㅎ 이 차는 6만 탄 후 직원에게 물려 줌(거저..)


나의 세번째 차는 1994년 쏘나타 II Gold...이 차를 인수받아서 시승을 나갔는데, 코너를 돌다가 ECS(전자식 쇽업쇼바) 스위치를 눌렀더니 차가 쏠린 쪽이 쓰윽~올라오는 느낌...정말 신기했음. 이차는 정말 오래탔음...21만 킬로타고 직원 줌. 그 동안 사고란 사고는 정말로 다 났음...교체 안한 부위는 지붕하고 운전석 뒷문밖에 없을 정도... 이 차는 2004년에 거래업체 직원이랑 술먹다가 그 직원이 차를 산다길래 술 취한 기분에 \'차를 뭣하러 사냐? 우리집 지하에 세워 둔 차 있으니 그거 주마\'라고 했는데...다음날 그 직원이 전화와서 \'사장님, 지금 차 가지러 가도 될까요?\'하고 전화가 와서 어제 밤 술 먹은 기분에 떠든게 기억 남...어쩔 수 없이 수리 싹 다해서 넘겨줌. 그 직원은 그 차로 연애에 성공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얼마 전에 폐차 했다 함.


나의 네번째차는 2002년 뉴그랜저XG...6년간 타면서 사소한 접촉사고 한번 없었음....딱 한번 술처먹고 운전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 대다가 사이드미러 부숴먹은게 전부...11만 Km 타고 작년에 천만원에 팔았음. 현대차가 정말로 좋은 건 요 몇년사이에 현대차가 가격을 완전히 눈탱이 바가지를 씌우는 바람에 중고차값이 높아서 깜짝놀랐다는 거...ㅎㄷㄷ..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2002년에 2,450 주고 산 차를 6년 반 11만Km타고 천만원...ㅎㄷㄷ


나의 다섯번째 차는 2005년 Audi A6 ...국산차 최고라는 사람들, 제발 외제 차를 제대로 한번 살펴보시길 권함...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에 대한 배려나 옵션이 일본차하고도 다름...국산차는 이건 뭐...BMW갤에 아우디 얘기를 써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자동차 갤 중에 제일 재밌으니까...


나의 여섯번째 차는...지난 주에 분당 포르셰 본점 지하에 가서 승인 받으려고 들여 온 파나메라 보고 왔음...걍 찍었음...그 동안 꿈꾸던 벤츠 S 500 흰색에 파노라마 썬루프...잊어버리기로 했음...이건 뭐...완전 예술...가격도 적당...파나메라S가 기본형 1억5천 얼마에  Korean Option 넣어서 1억8천5백 정도???터보는 2억 약간 상회... 터보 제로백 4.0초(500마력)...S는 5.0초(400마력)...그런데 연비는 11litre/100Km ㅎㄷㄷ...실내는 걍 예술...뒷자리는 벤츠 E클보다 넓음...깜놀...
9월23일 발표회하고 나면 정식으로 전시한다고 하니 한번들 보삼...여섯번째 차는 아직 계약 하지는 않았지만...일단 찍었음...그걸 목표로...열심히.........사기쳐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