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 말하다 말하다 지쳐서 말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쌩깐다고 너무 과대포장을 하네 ㅅㅂ



작년 고3때 4월부터 7월까지 현대백화점에서 주말 주차유도 알바 했었는데
(일당 3만 3천원, 10시간 일하고 좆나 빡신건 알바갤 가도 공지에 올라와있을정도)


그때 1달동안 일해서 받은 돈 12만원인가 15만원인가? (4일인가 5일치. 고등학교 다닐 때니까 주말 다 반납하고 나가서 10시간씩 일했지)


그거 아버지한테 드렸었고 그거 차갤에도 올리니까 잘했다고 올라왔었고.


암튼 우리집이 올해 여름 들면서부터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아졌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나랑 동생은 아버지를 좀 미워하는 그런 느낌이었음.



왜냐면 아버지가 4,5년 째 계속 백수로 계시니까 우리 엄마 혼자서 진짜 쎄빠지게 개고생 하니까.


(우리 엄마 지금 7,8년 동안 너무 고생 많이 하셔서 맘모톰 수술도 2번이나 받으시고 혈압도 높으시고, 간기능도 안좋음.. 몸 다상하셨음)




근데 우리 아부지 그거 정말 거들떠도 안보고, 그리고 내가 제일 빡쳤던게


작년에 타워크레인 5시간 학원비 150인데 아부지보고 100만원만 보태달라고 말했는데(평소에 학원비에 ㅎ도 안꺼냈다가 저때 딱 꺼냈음.)

아부지가 딱 나한테 한마디 했음. "그걸 내가 왜 보태주노?"





이번 년도에 크레인 학원비 100여만원 든거 내가 벌어서 직접 다 냈고, 저때는 내가 고등학생이니까 당장 하루아침에 150이란 돈이

나올 구녕이 없었지. 저때 내 전재산이라고 잇었던 돈 30만원 탈탈 털어서 보태고 아부지한테 100만원 보태달라하고 엄마한테 나머지 보태달라하고

그렇게 등록할 생각 이었는데 아부지가 다짜고짜 "내가 왜 보태주노?" 딱 한마디 하시는데 난 우리 아빠 맞는지도 의심 가던데?




암튼 그렇게 빡쳐서 할말을 잃고 있는데 갑자기 새벽에 내 방 와서는(차갤질인가 스타하고 있었음)

"아침에 충청도 가는데 차 좀 들고 갈게 3달 정도 있다 온다" 딱 이 한마디 하시는데 빡쳐가지고 차갤 와서 내가 지랄지랄 한건 맞고

지금 와서 내가 그때 그런거 잘못한거 인정하고 후회하긴 하는데 저때 나도 몇년동안 우리엄마 고생 시키는거 보면서 아부지한테 안좋은 감정

쌓인거 많이 있었고, 그게 별거 아닌 학원비 때문에 폭발 비슷하게 하듯이 터진거였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여름에도 우리 아부지 충청도에 가을전어 하시러 간다고 차 들고 가면 안되냐고 나한테 물어보시던데

가져가시라고 말했음. 근데 이번 년도 여름이 덥지도 않고 고기 잡는건 말짱 황이라 아버지도 가셔봤자 돈도 안되는거 안가시고 그냥

다른 사람 하나 보내기만 하신거 같고, 그리고 내가 고3때 하루에 60~80km씩 타면서 닦아다 쓴 기름값 아까워서 요즘은

맨날 자전거로 출퇴근 하고 차는 최대한 아부지가 쓰시기 편하게끔 해드림. 어차피 군대 갔다와서 내 능력으로 좆중고 차를 사던

그때가서 엄마가 새차 패밀리카로 사자하면 사던 그때가서 일이고 지금은 내가 차 필요한거라곤 여자 만날 때 한두번 필요한게 다거나

장거리 갈 때가 다지 필요한게 없으므로 아부지한테 거의 차 반납 하듯이 드렸음.

그리고 차 한번씩 탈 때마다 기름 게이지 닳아있으면 조금씩이라도 채워놓고 주차해놓음..

(지금은 내가 한달에 백만원 조금 더 벌어도 아부지 보다야 많이 버니까.)




내가 뭐 효자라고 할게 아니고 어쨌뜬 내가 작년에 정신줄 놓고 우리 엄마 고생하느넉 알면서도 더 지랄지랄 하면서

비싼 기름 때워가며 학교 통학하고 그런게 너무 미안해서 지금 최대한 부모님 생각하면서 살고 있음.


다다음달이나 보고 아부지가 스쿠터 한대 사달라고 하셔서 지금 알아보고 있는데 자꾸 패륜아 취급 할려면 니들끼리 네이트온에서 해



니들이 스무살 때 부터 매달 생활비 드려봤냐?

나 적어도 올해 2월에 졸업하자 마자 부터 돈 벌면서 월급이 밀려서 꼬박꼬박은 못드렸어도 평균 한달에 40만원씩은 엄마한테 드렸으니까

나 마음은 떳떳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