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조금은 아주 조금은 사치스러운 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
작년 6월에 터보 투숙이에서 세분이로 갈아타고선 처음 가진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거주지가 울산인데, 휴가로 강원도를 잡았네요...
2돌이 다되가는 아들래미를 실고선 무작정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총각때는 정말 무조건이었는데, 이번엔 팬션 딱 3개찍었습니다. 그래도 가장인데 마눌이랑 울 쥐방울이랑 차에서 재울순 없잖아요?

아닌척 하면서 인테넛 뒤져서 몇군데 알고 갔는데... 강원도 평창에 음악이 흐르는 숲 이라는 팬션... 강추 입니다.
근처에 그닥 볼꺼는 없었지만.. 정말 잘 꾸며진 팬션과... 호텔과 비교도 안되는 뽀송한 숲 (직업상 서울가면 르네상스 정도 호텔에 머뭅니다. 비교 안됩니다. 완전 뽀송이었습니다.)

그리곤 그다음에 너무도 소중한 지인을 만나 좋은 시간 보내고 하루 더 자고 내려왔습니다.

강원도에서 울산 내려오는길에 예전 투순이 느낌이 생각나 좀 밟았습니다. 그것도 경주터널 지나 구불구불한 2차선 고속도로에서...

뉴 NF 한대가 좀 얄밉게 따라옵니다. 룹미러로 흘깃 보니 장애인 차량 입니다.
(오해 마세요... 장인도 장애인 차량 SM5 가스차 몰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2차선 도로에서 세븐이보다 앞차선을 내줄수 없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특히 세븐이보다 더 낮은 cc 차량을 가지고서는요...

정말 NF 열심히 운전하시더군요....
그렇게 한 10분을 운전했습니다. 나름 직발도 자신있고 세븐이로 코너도 자신있었습니다.

갑자기 앞의 오피러스 후미등에 브레이크등이 켜지고 한참을 꺼지지 않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뒷자라에서 와이프가 잠이든 2살배기 울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선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담엔 풀 브레이키이었습니다. 머 거창한 스킬이 아니더라도 풀로 브레이킹하니 ABS 가 들어오길래 잠시 풀었다가 다시 풀브레이킹 했습니다.
그리고 백머리러를 보니... 젠장...
뒤 NF가 울 마눌 위치를 향해 달려둘고 있더만요... 그리곤 0.1초새 조수석 백미러를 보았습니다. 차량이 오고 있더군요...
살짝 앞의 오피만 비키면서 오른쪽으로 틀었습니다.
NF는 그 왼쪽 틈을 파고들며 급 브레이킹하고 있더군요...

그리곤 싱겁지만... 너무도 다행스럽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상황 종료 되었습니다...

다리가 떨렸습니다. 목이 말랐습니다....
그리곤 저의 운전에 대해 수백번도 더 후회했습니다...

그 순간에서도 절 위해 움직여준 울 푸딩이...

바뀐거라곤... 인피 G35 스포츠의 18인치 휠타이어 밖에 없는데..
전 알고 있습니다. 설사 사고 났더라도... 에어백 6개가 터져주며... 나와 나의 가장 소중한 가족을 지켜주었을거라는거...

다행입니다... 그리곤...더 사랑해줘야 될거 같네요... 울 푸딩이... ^^

울 회원님들은 세븐이 애칭이 무엇인가요? ^^





미친놈 처자식 태우고.....저 ㅈㄹ 을..

내가 이래서 동호히 양아치들을 시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