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오늘(31일) 출시하는 신형 E클래스를 구형보다 680만원 낮춘 6910만원에 시판, 국산 고급세단과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E클래스와 동급인 현대차 제네시스의 최고급형 \'BH380 VIP팩\' 풀옵션 모델은 6923만원에 달해 6910만원짜리 E클래스 기본형(E300 엘레강스)보다 오히려 비싸다. 편의장비를 줄인 제네시스 최하위급 \'BH330 그랜드\'는 4129만원이지만, E클래스 기본형보다 편의·안전장비 수준이 떨어진다. 독일 고급세단과 동급 국산차의 가격 차이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고임금 국가인 독일에서 생산돼 관세·운임까지 물어야 하고, 높은 유로화 환율로 환차손까지 부담해야 하는 벤츠의 고급세단이 동급 국산차와 가격으로 비교될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차 값이 계속 오른 반면, 수입차는 치열한 경쟁으로 값을 낮춰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네시스 최고급형은 엔진이 3.8L로 E클래스 기본형보다 0.8L 정도 크고, 교통·오락 정보를 전송받는 DIS 모젠 등을 갖췄으나 나머지 편의·안전장비는 E클래스 기본형과 큰 차이 없다. E클래스 기본형에는 주차공간 자동측정, 운전자의 차량 이상조작 감지 장치 등 제네시스에 없는 첨단기능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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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비용 생각하면 제네
품위를 생각하면 E클
어차피 급도 비슷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