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날 갑작스럽게 완성됐다 연락와서 정신이 없었네.
돈이 살짝 꼬여서리...ㅠㅠ
어쨌든 완납하고 화욜날 군산가서 내가 끌고 왔어.
어제 등록까지 맞쳤고.
미리미리 준비좀 할 걸 차가 일찍 나와버리니 당황되더라고.

군산가서도 차 받고는 여기저기 체크한다는 데 뭐 딱히 할 게 없더라고...그냥 하는 시늉만 하다 왔네.
(혹시 군살 갈 형들...그냥 돈 좀 나가더라도 택시 타. 버스 탔더니 좀 휑한게...망할 7번 버스 기다리다가 시간 다 보냈네.
기다린 것까지 약 한 시간 반 걸린 것 같네...밥도 못먹고 무슨 고생인지...나름 군산 시내 구경한다고 버스 탔는데 뭐 별로...힘들더라..)

어쨌든 디젤 수동 은둥이 받아왔어.
이자리를 빌어 ^-^눈화에게 감사. 꾸벅. (_ _)

처음에 클러치감이 생소해서 시동을 한 열 번 꺼먹은 거 같네...
감만 알았으면 금방 적응 했을텐데 멋모르고 대충 하다가 어휴...공장 내부에서 그나마 경비아저씨한테 양해구하고 돌아봐서
다행이지 그대로 그냥 나갔으면 사고가 나도 몇 번은 낫을듯..

감이 어떠냐면...음...
클러치를 늦게 떼야해.
악셀 밟으면서 동시에 클러치 떼는 게 아니라 악셀 밟고 음...알피엠이 올라가는군...싶을 때 살살 떼는 거야.
클러치도 좀 깊은 편이고 해서 초반 한동안은 오토살걸 후회도 했네...지금은 익숙해져서 탈만해.

연비는 군산에서 안산 오는데 약 200km됐는데 기름은 8L 먹더라고. 중간에 화성 지나서 꽤 막혔는데도 말야.
(100정도로 정속주행) 헐....근데 시내바리랑 인천공항 갔다오면서 또 막 막히고 했더니 연비가 뚝 떨어졌다...
현재 총 400킬로 가는 데 27리터 정도 썼네...흠...(앞에 200킬로에 8리터 빼면...젠장...200에 20리터 정도 든건데...헐...
시내바리와 막히는데 장사없구나...)

차는 참 잘나가는데 몇 번 몰아보니 그 파워를 쓸 데가 없구나...조금 달릴만 하면 네비가 과속카메라 있다고 띵똥 거리고...쩝...
그저 가속감이나 에어컨 만땅때리고 언덕에 쭉쭉 치고 나가는 점 등으로 위안을 삼아야지...

내부도 맘에 들고 각종 옵션도 맘에 든다. 가죽을 못한게 조금 걸리지만 그냥 두기로 했다. (cdx일반)
디젤차라고 해도 시승할때 워낙에 느낌이 좋아 소음진동 거의 걱정안했는데 차 나와서 한 400타보니
진동은 별로 거슬리지 않는데 아이들시 소음이 조금 맘에 안드네....시승할 때는 그렇게 크게 안 느껴졌는데 (그땐 무지 속편하게 운전 했으니)
내 차 몰때는 이게 막히고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소음도 많이 거슬리더라고...조금 달리기 시작하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데 저속으로 달릴때나 서있을때는 살짝 짜증이 난다. 쩝.
저속에서는 엔진소리에...고속에선 풍절음으로 인해 오래 타다보면 귀가 멍멍해지는 느낌...ㅠㅠ
풍절음도 도 신경쓰이고...(이 가격대 차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어쨌든 올해 숙원사업인 차 구입이 잘 마무리 됐네. 내 차지만 어짜피 아부지가 모실 거라. 흠. 나중에 아버지 차 사시면 다시 돌려받아야징.
다시 한 번 ^-^눈화에게 감사.
차 잘 탈게요. 고마워욤~

불만들을 조금 늘어놨는데 그 외에는 모두 만족스럽다.
이건 타본 사람만 느끼는 건데 차가 무척 묵직해보여. 느낌도 안정적이고. 단단하달까. 가볍고 경박한 기분이 전혀 안들어.
흔히들 말하는 문짝부터 시작해서 모든 점들이 꽉 응축된 느낌. 안정감이 느껴져. 헤헤
앞으로 잘 탈야지.(한 일 년 후에나 다시 타겠지만...)

인증 사진은 없엉. 사진기도 없고 휴대폰카메라 사진은 안 올림만 못하다 싶어성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