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잘못을 인정하고 글을 올립니다.. 너그럽게 생각해주시고 봐주세요..

제가 활동하던 동호회에서 몇개월전에 제가 그 동호회의 클럽장이 올린 글을 보고
제 핸드폰 번호를 바꾸어 비방포함 된 욕설문자를 1통 보냈었습니다..
(이건 몇달 전 일이라 내용이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리고 얼마 뒤에 어쩌다가 제가 동호회에서 강제탈퇴를 당하게 됐는데
그 뒤 술먹고 컴퓨터를 하다가 그 클럽 눈팅을 하던 중에 우연찮게 클럽장이 올린 새로운 글을 보고
괜한 심술이나서 번호를 바꾸고 욕문자를 또 1통 보냈습니다..(내용은 양아x 새x 어쩌고 식의..) 
문자보내고 난 후에 제가 하는 행동이 좀 우습기도 한 것 같고 괜히 문제될 것 같기도하고 찔리는 마음에
친구한테 보내는건데 잘못보냈다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그 분한테 욕 문자 2통 사과문자 1통
총 3통을 보낸 것이죠.

근데 어제 제 폰으로 문자가 이렇게 왔습니다.

내용증명
수신인 : 홍길동(<- 제 이름)
제목 : xxx번호로 욕설문자발송
내용 : 2009년 x월 x일 저녁 x시 x분경 홍길동은 발신번호 xxx으로 욕설문자를 발신하였으며
이에 수신자 아무개는 홍길동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제65조1항3조에 의거하여 형사고발합니다
2009년 x월 x일 고소인 아무개
추신: xx(제가 사는 지역) 거주로 알고있습니다만 서울로 올라오셔서 용서를 빌면 생각이 바뀔수도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해주시길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저도 어린 나이도 아닌 편이라 더 큰 문제 일으키는 것도 안될 짓이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선처를 바라며 제가 지방 사람이라 그 길로 바로 4시간 반에 걸쳐 버스를 타고 바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직접 만나뵙고 계속 사죄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였는데 용서라는건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선처를 바라고 온 저로서는 정말 죽을 심정이더군요..
밤 10시에 만나서 새벽 4시 넘어서까지 계속 용서를 구했는데..
나중엔 제가 합의금이나 어떤 합의를 원하시는거냐고 물어봤으나 돈 따위는 필요없다고 하시고...
그냥 죄를 저질렀으면 벌을 받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이 숙제를 내줄테니까 내려가서 알아서 그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시면서..어떻게 될지는 제 행동에 달려있다고..
(너무 추상적으로 말씀하시길래 솔직히 저의 어떤 태도를 원하시는건지 도무지 모르겠더군요,..)
내려가고 다음주에 다시 보자는 식으로 하시길래 일단 시간도 너무 늦고해서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컴퓨터로 검색도 해보고 해보니 욕설문자는 지속적인 3개 이상의 욕설문자가 성립되야한다던데
저 같은 경우는 이게 성립이 되서 고소장이 들어간건지 궁금합니다..

고소장이 들어갔다함은 저 사항이 성립이 되서 접수가 들어간건지
아니면 고소장이 먼저 접수되고 그 뒤 내용자료를 통해 판결사안에 의해 결과가 나는 부분인지...


쓸데없는 문자로 피해보신 그 분한테도 죄송하고...
제 자신부터 참 한심하네요... 이게 일이 크게 되서 알려진다면..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요...

고소장이 들어가게 되면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진술서를 써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집 근처의 서로 출두를 하게 되는건지..

저 분한테는 문자로 저렇게 연락이 왔는데
아직 경찰서에서는 연락이 안왔습니다.... 새벽이라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