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 사는놈인데 인사동은 안가봤거든.

 나랑 직장사람 6명이서 인사동에를 갔어 밥먹으러.

 가게이름이 \'여자만\' 이래 남도에 지역이름이라나 막걸리가 맛있대서 갔음.

 참고로 가게에서 손님=돈 으로 생각을 하면 주문하기 전까지는 조낸친절하다가 주문하고나면 쳐다도 안본다.

 갖다달라는건 좀 느리지만 갖다주더만. 

 음식은 김치찌개전골 대짜하고 공기밥4개 ,서대구이, 녹차막걸리를 먹었지.

 시켜놓은 음식 다 먹고 여자들끼리  수다좀 떨었지.

 얼마나 되었나 . 아까 주문받은 아줌마가 와서는 김치찌개 냄비랑 서대구이 먹은 접시하고 자기쪽에 있는 쓰레기

 몇개를 가져갔다. 

 옛날에 내가 일하던 웨딩홀에서 음식늦게먹는 사람 밀어내던생각이 나더군

 그래서 내가 \'아 이제 일어나란얘기군\' 이러고 생각했지,
 
내가 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아줌마 쳐다보니깐 그다음엔 안오더라.

그런데 우리 음식값으로 6만원을 넘게 냈거든. 거기 한시간남짓 앉아있었는데. 가게도 지하라 담배연기 쩔고 냄새도 진짜 안좋더라

우리테이블에서는 주방이 보였는데 그렇게 깔끔하지도 않더만.  고무장갑에 묻은 세제도 제대로 안닦고 음식하고

처음에 어리굴젓을 주길래 같이앉아계신분이 맛있다고 더달라니깐 어리굴젓은 추가금받는대.

암튼 그렇게 나와서 이번엔  \'전통주점,생맥주\'라고 써있는데를 갔지.

거긴 또 황당한게

내가 통로쪽에 앉았거든.

안주 두개랑 맥주3천을 시키고 먹고있는데

맥주3천이 바닥을 드러냈고 내 잔도 거의 비었다.

그런데 알바가 우리 건너편 테이블을 정리하고 지나가면서

[순식간에] 3천피쳐빈통 하고 내 잔을 가져간다? --;;;;

우리모두 다 멍때리고 그 알바 뒷모습만 바라봤다.  그냥 웃음만 나오드라.

같이앉아계신분이 잔을 왜 가져갔냐니깐 비었기 때문에 가져갔대.

조금 남았는데 왜가져갔냐니깐 안남은거라고 손님앞에서 잘라말하고.

옆에 빈자리 많았거든? 거기 인심이 왜그러냐...

술값으로는 5만원도 넘게 냈다.

그냥 동네 치킨집에서 마음편하게 맥주먹는게 최고다.

내가 상식이 잘못된건가?

술을 추가로 시켰으면 몰라도 왜 잔을 가져가지?-.-;;

그딴식으로 장사하면 지금은 돈 잘벌려서 좋겠지만... 어떻게 사람이 안목이 100년을 내다보지 못할까?

외국인이 오면 더 심할거 아냐? , 돈 쓰고 대접못받은건 그렇다 쳐도

우리나라 중심에서 서비스 수준이 이렇게 밖에 안된다는 마음에 그날 따라 술맛이 안났다.

[차얘기 : 내차는 스펙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