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3살이고

내년까지 결혼 못하면 좀 과하긴 하지만

bmw 3시리즈 사는걸 목표로 하고 있고

당장 바꾸고 싶어 요즘 차만 보고 다니는데

오늘 소개팅을 했는데 이사람 차가 없네요..ㅜ

동갑이라 이 사람도 33살인데 아직 차도 없고 회사 기숙사 살고

전 제 오피스텔 작년에 샀거든요

전 스카이 중 k대 대학원 나왔는데 이 사람 학벌도 저보다 못하고

외모는 포기한지라 안본다지만 좀 너무 뚱뚱하고

애프터 들어왔는데 당연히 거절해야하는데

고민하고 있는 제 신세가 안쓰럽네요ㅜ

지난번 차 없던 사람 기막혀하며 단번에 거절했는데

이후 소개팅도 잘 안 들어오고

이제 난 이런 사람이라도 만나야 하나 싶고ㅠ

택시타고 나갔다 넘 사치스럽게 보일까

버스타고 모처럼 걸어오느라 엄지발에 물집잡혀 있는걸 보니까

처량하기도 하고..

저 월수 500넘고 제 오피스텔있고 나이 들어보이지도 않는데

저 더 도도해져도 되는거죠?

눈 이 정도까지 낫춰야하나요?ㅠ

넘 우울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