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자친구 부모님이랑 점심먹기로 해서 만났는데..

뭐 결혼 상견례 이런건 아니고 걍 밥사주신다그래서 걍 나갔는데

시발 밥시켜놓고 막 기다리고 있는데

막 이런저런 얘기 하고 있었지 어떻게 만났느냐 어디가 좋느냐 뭐 이런거부터 우리부모님은 뭐하시는지 등등

이때까지 분위기 좋았어 화기애애하고 막 좋았어

근데




아버님이 시발 나보고 군대 어디갔다왔녜

의경나왔다고 하니까

시발 바로 쫒겨났어 시발... 아오 시발 진짜

식당에 사람들 존나 많은데 시발 아 빡쳐 진짜

아버님이 막 소리지르면서

"뭐 의경? 이런 정권깡패같은새끼 당장 꺼져!"
 
시발 ㅠㅠ

거의 울면서 쫒겨나왔어

시발 여자친구는 또 아버님이 붙잡았는지 나 따라 안나오고

아 시발 진짜 울면서 시발 전철타고 버스타고 집에왔어 시발 차가지고올라다가 안가져왔는데 시발 아 시발 진짜


방금 물어보니까 아버님이 뭐 민노총인가 한노총인가 뭐 여기서 좀 킹왕짱인분이래.... 시발


시발 내가 막 울고 이랬던 이유는 단순히 쫒겨나서가 아니고 ㅠ

시발 군대생각하니까 진짜 2년동안 기동대에서 존나 힘들었는데 시발 진짜

제대하고나서도 시발 이렇게 힘들어야되냐 시발 서럽잖아 시발 진짜 존나 좆같네 시발ㅠ


아시발ㅠ 여자친구 입장이 어떻게됐겠냐고 시발ㅠ 나도 존나 좆같은데 여자친구는 얼마나 좆같을까..

시발 식당에서 쪽팔린건 둘째치고 화나서 점심도 못먹고 시발 배고파죽겠네ㅠ




차얘기 : 구아방 정션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