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티코야 도전장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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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00년대 30만대까지 수요가 예상되는 경차 시장에 전운을 몰고 온 현대 아토스.)
경차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티코를 91년 6월 이후 50 만대(수출 포함)나 팔며 ‘재미를 보던’ 시장에 현대자동차와 삼성자동 차가 잇단 도전장을 내고 있다. 대우도 내년 2월을 목표로 티코 후속인 ‘M-100’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수성에 나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우,아토스 공략 막을 M-100 곧 선뵈
현대는 9월2일부터 새로 개발한 경차 ‘아토스’를 시판하고 있다. 그간 경차가 없던 현대는 새차의 이름을 공모하는 등 지난 봄부터 아토스 바람 을 일으키기 시작해 티코의 수요를 미리 갉아먹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 의 경차 우대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한때 월 1만1천대 수준에 이르던 티코 의 판매는 올 봄부터 월 5천∼6천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아토스 발매가 임박한 8월에는 급기야 3천대선까지 내려앉았다.
내년 3월 1,800∼2,500㏄급 중대형 승용차를 내놓는 삼성도 후속 차종을,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삼성자 동차 임경춘 부회장은 “국내 소비자들도 앞으로는 무조건 큰차보다는 벤 츠의 ‘A클라스’처럼 작지만 안전하고 기능이 충실한 쪽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경차의 수요 증가를 예견했다.
자동차업계에서 예상하는 연간 경차시장은 15만대 규모다. 하지만 본격적 인 경쟁으로 인한 상승효과가 있어 2000년까지는 시장이 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기아자동차는 당장은 프라이드영(4백만원대)으로 경차수요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이미 800㏄급 경차엔진을 개발해 놓고 시장이 성숙되 길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선발주자인 대우의 수성전략도 만만치 않다. 올해말까지는 아토스 가 경차치고는 값이 다소 비싸다는 점을 물고 늘어지고, 9일부터 열리는 프랑크프르트 모터쇼에 M-100의 컨셉카를 출품하는 것을 계기로 새차 알 리기에 나서 아토스 바람을 차단해 간다는 전략이다.
대우는 M-100의 경우 차폭과 길이를 법정 경차기준까지 최대한 키우되 현 재 티코 수준의 연비나 출력을 유지하기 위해 엔진성능을 개선했다고 밝 혔다. 또 프레임, 바디, 도어 등 각 부위별로 강도를 보완하고 에어백, A BS브레이크 등을 선택사양으로 해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값은 아토 스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을 전망이다.
![40-2.jpg](http://www.hani.co.kr/hankr21/K_979P0175/image/40-2.jpg)
(사진/대우는 M-100 개발을 서둘러 경차 아성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
경차는 1가구 2차량 중과세를 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세, 주차료, 통행료 혜택을 보는 게 장점이다. 주차도 편하고 연비도 좋지만 실내가 좁고 사고가 났을 때 안전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도 있다.
현대는 아토스가 이런 점을 감안해 경차의 경제성은 유지하면서 안전성 편의성 공간활용성은 최대한 높인 차라고 말한다. 아토스의 외관은 티코 보다 커보인다. 대략 길이는 10㎝, 너비는 3㎝ 정도 크다. 티코보다 25㎝ 나 큰 높이는 웬만한 중형차보다 높아 타고 내리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
실내공간도 대략 외관만큼 커졌지만 5명이 타기에는 비좁아 보인다. 뒷좌 석은 두번 접히는 더블 폴딩 시트를 장착해 이를 접을 경우 1,260ℓ(아반 떼의 트렁크 용량은 340ℓ)를 실을 수 있다. 또 지붕에 루프캐리어를 장 착해 레저용품을 실을 수 있게 했다.
아토스는 정면충돌시에 대비해 국내 최초로 우물정자(井) 형태의 프레임 을 엔진룸에 설치해 차체강성을 보강했다고 현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작 은 차로는 드물게 운전석 에어백과 ABS브레이크를 선택사양으로 채택했다 . 양측면 임펙트바, 2.5마일범퍼, 고장력 강판 등도 경차의 약점을 보완 해 주는 안전장치들이다. 아토스는 지난 7월 미국에서 30마일 정면충돌시 험을 통과했다.
현대 1,000CC 아토스도 시판 예정
아토스는 현대가 개발한 4기통 12밸브 800㏄ SOHC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 의 가속력이나 주행성 모두 경차를 지탱하기엔 모자람이 없다는 느낌이다 . 현대는 앞으로 경차 기준이 1,000㏄로 확대되면 수출용으로 개발한 1,0 00㏄ 엔진을 장착한 차량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스에는 연비와 기동성을 감안해 반자동변속기가 국내 최초로 장착된 다. 반자동변속기는 클러치 없이 기어조작만으로 변속이 이루어지는 장치 로 이를 장착한 차는 1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아토스는 기본 모델이 4백98만원이고, 알미늄 휠, 안개등, 우드그래인 등 이 첨가된 아토스 벤처는 5백2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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