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부산촌놈이야

뭐 지금은 서울에 있지만

내가 좆고딩때 같은반 친구중에 공부는 전교에서 10등안에 드는데

하는건 완전 삐리한애가 있었어

집방향이 같아서 소풍가는날 같이 갔었거든

놀다가 학교에서 해산하라고 하길래 집에가서 자다가 밤에 나가서 놀려고 했는데

친구가 스타한판만 하고 가자고 조르는거야

그래서 오는길에 껨방에 들렀는데 이 새키가 존나 쪽팔리게 들어가자 말자

아저씨 천원어치요 이러는데 어휴..ㅡㅡ

껨방에서 음료같은거 무료로 리필해주잖아 그걸 그냥 종이컵으로 존나 리필주문하니까

나중엔 알바가 와서 뒤에 기계있으니까 직접 뽑아마시라고 하더라.

그렇게 친구말대로 딱 천원어치 하고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가는데

부산에 살았거나 사는 사람은 알꺼야.. 중앙동이라고 있어

중앙동에서 다리가 불편한 아저씨가 기어다니면서 표현이 좀 그런데 구걸하는 모습을 봤지

사람이 많은건 아니고 좌석에는 사람이 다 앉아있고 서있는 사람은 문앞에 몇명이었는데

그때 친구랑 나는 같이 앉아있었는데 이놈이 글쎄 호주머니를 존나 뒤지는거야

아저씨가 그걸 캐치했는지 그놈 앞에서 기다리는데 그놈이 처음에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니까 만원짜리가 나오더라.

갑자기 당황하더니 주머니를 또 뒤졌어. 지갑도 없어 그냥 호주머니가 지갑이여

그담이 5천원짜리였는데 또 존나 당황.ㅋㅋ

그러고 갑자기 이 새키가 자는척을 하는데 ㅆㅂ 내가 쪽팔려서 얼굴을 못들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