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횽임.
오늘은 내가 한동안 발을 담궜었던
ESC에 대해 설명을 해보도록 할까 해.


1. ESC?
요근래 나오는 모든 ESC는 ABS,EBD,TCS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ABS는 니들 대충 잘 들어 알것이고, (휠락 성향을 감지하면 브레이크 압력을 뺐다 넣었다 해주는 장치)
EBD는 요사이 모든 ABS에 기본적용되는 사양이고, 전후륜 브레이크압을 적절히 조절해주는 기능. (제동시 당연히 전륜에 하중이 많이 실리고 한계제동 압력이 높아지겠지? 후륜은 상대적으로 덜 실리게 되고. 이 전후륜 압력비율을 최적화시키는 기능이라고 보면 돼.)

TCS는 엔진제어 및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구동스핀을 잡아주는 기능이야. 저마찰 등판능력 향상, 구동시 stability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ESC의 주 목적은 차량이 stabilty를 잃고 오버스티어/언더스티어가 날때 브레이크를 통해 반대방향 보상 모멘트를 만들어서 stability를 유지시키는 기능이고.
(예로, 오른쪽으로 오버스티어가 일어날 때, 왼쪽 바퀴에만 브레이크를 잡아서 오버스티어를 방지하는 거지.)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간단히 줄이고,
더 자세한 건 따로 물어보든가 하면 대답해줄께.



2. SESC?
SESC는 왜 ESC라 안부르고 SESC라 부를까?

내가 보기에 정답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 임. 걍 지대 꼴리는대로 이름붙인 것.

기존 대비해서 CBC, EDC 두가지 정도가 추가된 것이 라프의 SESC인데..
두 기능이 추가되었으니 \'더 진보된 ESC가 아니냐\'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반문할 횽들이 있을듯 해.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인듯 하다.
어쨌든 예전의 ESC에 비해 CBC, EDC 두 기능이 추가된 건 사실이라는 점에서는 맞는 말이 되겠지만,
두가지가 추가된다 해서 추가적인 비용발생이 거의 없고, 현재 새로 개발되는 대부분의 ESC에 여러 부가기능들이 접목되고 있다는 면에서는
\'더 진보된 방식의 ESC\'는 좀 오버스러운 명명이긴 하지.

그냥 메이커별로 ESC를 ASC, VDC, DSC, ESC, ESP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는데, 
대우에서는 SESC라는 말을 선택했다고 보는게 가장 그럴듯한 추측인듯 하네. 
뭐.. 일종의 마케팅적인 신조어라고 봐야 한다는거지. 타사와 차별화시켜보려는 그런거. 아무래도 SESC라고 하면 좀더 있어보이니까.


3. 그럼 라프에 신규적용된 두가지 기능- CBC, EDC 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CBC.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의 약자이다.
저 위에서 EBD에 대해서 설명했었지? 제동시 전후 하중을 고려해 전-후 압력을 적절히 맞춰주는 장치라고.
코너링중에는 차가 옆으로 기울어진다는거 다들 알지? 당연히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에 하중이동이 생겨.

CBC는 이 선회중 좌우 하중이동에 대해 좌우 브레이크 압력을 배분하는 기능이야. EBD의 횡방향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선회중 브레이크를 약간 깊게 밟으면 EBD와 CBC가 동시 작동해서 네 바퀴별로 각각 적절수준의 제동비율을 만들어내게 된다.
제동안정성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장치지.
특히 라프디젤등 고속 선회 브레이킹 중에 오버(or언더) 경향이 심하게 나는 차량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EDC. 요건 엔진 드래그 컨트롤의 약자.
이건 간단히 말하자면, ABS의 엔진버전이라고 보면 돼.

드랍스로틀이나 강제적인 다운시프트를 통해 엔진브레이크가 걸릴 때, 마찬가지로 바퀴가 잠길 수 있거든.
EDC는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엔진출력을 \'높여서\' 휠 잠김을 풀어주는 장치다. (운전자가 액셀페달 안 밟아도 부우우웅 하고 출력이 증대된다.)

보통은 \'고출력, 후륜차량, MT\' 요 세가지 조건일 때 효과가 커지는 기능이고.
라프같이 저출력-전륜-오토 차량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보면 된다.
(드랍스로틀한다고 잘 가던 바퀴가 잠길 정도로 on-off 출력차이가 크지도 않고, 오토차량으로 빙판길에서 억지로 저단 쑤셔넣는 미친놈도 잘 없으니까.)
1.6 라프에서는 아마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평생가도 한번 안터질 기능이다. 억지로 작동시키려고 악의적인 모드를 취해도 터뜨리는것 자체가 힘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