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현재 해외에서 유학 중임

여친 부모님 만나서 셋이 밥먹음

근데 밥먹는 내내 여친 자랑만 하신 듯. 나한테 잘하라는 말씀만 하시고, 내가 여친을 만나서 정말 행운아라는 말씀만 정말 구라안까고 골백번은 하신 듯.

예전에 여친하고 싸웠던 얘기도 꺼내시면서 내가 이해가 너무 안갔다고 너무 괘씸하다고 하셨음. 이건 무슨 주책...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기 딸이 최고라고 하심.

여자친구 아버님은 어머님이 그 얘기 하지말라고 하시는데도 술 한잔 드시더니... 여친 가족하고 잘 아는 잘나가는 집안이 여친 눈독들이는데 지금 그집 아들이 여친 유학국에 있다고 말씀하심.

그리고 여친이 나보다 한참 연상인데 말끝마다 \'에이 \'ㅅ\'는 아직 젊은게 아니고 어려서 몰라 아무것도 ㅋㅋㅋㅋㅋㅋㅋ\' 하심.

직설적인건 모르겠지만 말끝마다 나 키작다고 (180이?) 어리다고 (대학생이 어려 ㅅㅂ?) 능력없다고 (알바로만 한달 500버는데?) 비하하심.

나도 술 한잔 들어가서 기분이 좀 안좋길래 입이 정말 떨어질 줄을 몰라서 아가리 닥하고 있다가 방금 집에 왔음.

어떻게 해야함.

헤어지라는 소리로밖엔 안들림.

정말 난 가부장적인 사람이고 그런데 너무 여친집에서 넌 최고다 최고다 이러면서 키운 것 같고, 나중에 지금보다 내가 더 잘나가게 되어도 죽을 때까지 여자친구 수발이나 들면서 살라고 강요할 것 같다.

정말 진심 처음으로 얘랑 결혼하면 내가 불행하게 될 것 같다라고 생각했음.

오늘 전화해서 시간 좀 갖자고 해야하겠어.

어떻게 생각해?

차 이야기: 전 saab 9-3 vector탑니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