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들 보내고 계시오?

쌍차 문제로 이곳 쌍갤은 그야말로 뻘밭이 되었구료...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그간 쌍갤에 들어와서 눈팅만 했었는데
이런 저런 사람들의 갑론을박과 때때로 별 뜨내기 찌질이들의 택도없는 사정성(?) 배설글 들도 심심찮게 보이더구려...ㅡㅡ

어쨌든 쌍용이 막말로 뭐가 된 건 엄연한 사실...
한 때 잘 나갔던 용 두마리가 진짜 어묵 대가리로 변신하기 99% 완료 단계에서 결국은 취소 버튼을 눌렀는데...
과연 취소 버튼을 누른다고 99% 어묵 대가리가 원래의 용 두마리로 원상복구 될 런지는 두고 보아야 할 듯.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이다...
소햏도 한때는 그 이름도 거창한(?) 민○△총 $*연맹 사업장 조합원이었더랬소...
이래저래 지지리 띨빵한(?) 외투법인에서 10년 정도 근무 했었소만,
(아 글쎄, CEO가 보고서 상에 언급된 \'GAGE(GAUGE)\'라는 단어를 \'가게\'라고 부르며 철자가 틀렸다고 마구마구
질책하던... 물론 그 양반은 \'고향앞으로~~\' 했소만...ㅡ,.ㅡ;)

애초에는 소햏의 회사에 합자 투자한 미국 본사를 대리하여 경영권을 행사한 한국 대주주의 기상천외한 임금과 조삼모사식
처우에 불만을 품고 순수하게 조직된 노동조합이었고, 그 때당시 오랬동안(100여일)간 파업과정에서도 순수한 목적으로 한 치의
흔들림이 없던 모습이었는데, 그 분위기에 휩쓸려 있다가 비조합원이 되면서 정신 차려보니 그게 아니더구려...

누구는 주간조 파업하면, 야간조도 똑같이 파업 안한다고 툴툴거리고, 성과급을 지급하는데 왜 비조합원까지 타결
위로금 형식으로 지급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 돈까지 조합원에게 다 지급하라고 노조 사무실로 들어가 난리
부르스를 친 사무 관리직 조합원, 이제는 파업하면 전부 벌~건 대낮에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낚시나 놀러갈
궁리부터 하는 모습하며 현장 기계가 멈춰서 급한데로 노조 사무실로 달려가 노조 간부(보전반)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업무협조
공문 발행해서 사장 결재 받아오라는 등...

배가 고프면 고픈대로... 배가 부르면 너무 불러 배탈나고 소화불량들이 걸려 아우성들이니...

먹고 살기 힘든 문제에서 벗어나면 필연적으로 사소한 문제에 트집잡고 목숨걸게 되더구려.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니 패쑤.

참, 이뉴이트(에스키모)인들이 늑대를 어떻게 잡는지 아시는 햏자분들 없소?

피묻은 날카로운 칼을 모로 세워서 얼음 속에 얼려 놓는다고 하더이다.
피 냄새를 맡고 몰려온 늑대가 얼음을 핥아대면서 무디어진 혀 감각에 칼날에 묻은 피를 핥다가 결국은 자기 혀를 베면서
자기 피를 자기가 핥아대다가 과다 출혈로 죽어 자빠진다는구려.

너무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부디 쌍용 자동차가 띨빵한 늑대 꼴 나지 않길 내심 바랄 뿐이오.

자기들이 만든 차를 자기들이 부수고 불태워 버리는 모습을 보니 이미 혀는 베였고 자기 피 자기가 신나게 빨아 먹는 것 같아
참으로 답답하고 짜증나는구려.

어쨌든 편안한 밤들 보내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