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가 중고차를 보러가신다고 하시더군요.

보시다가 맘에 드시는게 있으신지 계약하신다고 하셔서

가격도 비싸지도 사지도 않은 적당한 시세라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딜러가 말하길. 실소유자가 쓰던 건데 그 사람한테서 바로 넘어온거라고,

등록은 이때까지 한번되있다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계약하려고 살펴보다 처음 자동차 등록서류에 시승차량이라고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거 시승차량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거 뭐냐라고 말하니까 딜러는 시승용아니라고 말하면서

어짜피 중고차사시는데 시승차가 무슨상관 있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딜러분께서는 시승차가 상관이 없을지 모르지만 나는 아니다, 난 시승차면 사지 않을것이다

이야기하고 그냥 나오셨다네요.

아무튼 그 뒤에 집에 가고 있는데

딜러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자기도 속은줄 알고 열받아서 알아보니

XXX자동차회사 임원들이 사서 돌아가면서 몰던건데  명의를 회사로 해 놓은거 라며

(이전화는 아버지가 운전하고 계셔서 옆의 형이 받았습니다)

시승차 절대 아니라고 말을 하셔서 다시 돌아가서 계약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저는 사지말라고 말씀드렸지만

딜러가 그렇게 강력하게 시승차량이 아니라고 말을 하는데 그럼 사도 되지않겠냐고.

그래서 제가 "계약서에 시승차임이 밝혀질 경우 100% 환불하겠다" 라고 쓰라고 말씀드리고 전화 끊었습니다.

한참후 전화가 와서 제가 계약서에 위 말을 썼냐니깐 이거 시승차 아닌데 뭘 자꾸 그런식으로 하냐고

분위기 좋게 웃으면서 넘어가서 안썼다네요 .

어이가 없어서 -_- ; 암튼 계약금까지 400걸고 왔답니다.

제가 완전 팔짝 뒤집어 졌지요.  그 딜러 100%사기꾼이다 내일 당장 취소해라.

그리고 여러 정황상 봤을때 일반 중고차가 아니라 시승차일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지금은 근무시간이라 이곳저곳 전화할수 없지만 조금후 점심시간에 이곳저곳 전화해서 증거를 찾을겁니다.

아무튼 지금 아버지랑 형이 다시 오토갤러리에 가서 딜러한테 전화하니

지금 자리에 없다면서 "정 찝찝하시면 취소해주겠다, 대신 계약금은 내가 얼마 떼고 주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게 얼만지 확실이 얘기하라니깐 "만나서 얘기해야한다면서, 2시반쯤 시간이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네요.

제가 아버지께 "또 속냐고, 그놈들이 2시반되면 시간이 날 놈들이냐고, 시승차인지 말안한건 기만행위고

그에 따른 계약은 무효가 아니냐" 이말을 왜 강조 안했냐니깐

그 딜러놈이 "어제 분명이 임원들이 가끔 몰던 시승차"란것을 형한테 얘기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랬으면 저희는 당연히 안샀겠죠. 다시 돌아가서 계약할때도 시승차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증거가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녹취를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딜러놈이 "시승차가 아닌지 맞는지는 그만 따지라고, 계약금은 내가 시간쓴거랑 이것저것 따져서 돌려주겠다고"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사기꾼 양아치...!!

아무튼 계약서에도 "구매자가 취소시 계약금은 환불이 안된다" 이런 조항이 있더군요.

-_- 저희 아버지는 당연히 살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동의하고 넘어간건데

속은걸 안 이상 이 계약 자체는 무효가 아닌가요?

일잘풀리면 다시 연락드려서 정말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