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 11월 초?

비오는 날이었음

2학기 부터 학교 갈 때 거의 호렌토로 통학 했으니까...(왕복 40km)

암튼 맨날 가는 길이라... 지겨움을 억누르며 빨리 학교 가서 엎드려 자야겠다~ 싶은 맘으로 운전하는데...

여기가 부산 도시고속..ㅋ

서울로 치면 내부순환? 뭐 그런거임ㅋ 고속도로임ㅋ 계속 타고 가면 경부 타게 됨ㅋ



암튼 전방 1km 앞에 램프에서 내려가야지 학교를 갈 수 있기 때문에

1차선에서 쭈욱 가다가 2차선으로 슬슬 차선 갈아탈려고

깜빡이 넣어놓고 오른쪽 사이드 곁눈질 하면서 끼어들 틈 보고 있는 찰나!!!!!!!!!

(80km/h 좀 넘었던듯.. 여기 300m 앞에 80km/h 속도 카메라 있음)



이 개마티즈가 정줄을 놨는지

갑자기 왼쪽 가드레일에 키스를 진하게 하더니

저렇게 휙 돌아서 서버림?

나 진짜 미친듯이 풀브레이끄!!!!!!!!!!!!!!!!!!!

ㅅㅂ 호렌토 안그래도 브레이크 좆나 밀리는데(주위에 아는 형들 한번씩 몰아보면 호렌토는 브레이크가 없ㅋ엉ㅋ 좆나 위험해ㅋ)

암튼 저때 좆나 브레이크 페달을 발로 찍어 누르듯이 밟았음...

좆나 진땀 벌벌 나서.. 저날 비 오고 약간 쌀쌀했는데도 땀이 흥건...




겨우 다 멈추고 나서야 뒤늦게 비상등 켰음 -_-;

진짜 비상등 켤 정신도 없이 브레이크만 죽어라 밟았음..

만약에 80km/h의 속력으로 호렌토가 저 마티즈 옆문을 고대로 쳐박았으면

마티즈 운전자 즉사임.. 머리와 몸통이 분리 되는건 약과겠지.. 좆나 교통사고 혐짤 이상 수준으로...






나 그 이후로 고속도로에서 큰 트럭이랑 버스도 피해가지만

경차도 좆나 신경 쓰임..

저때 나 운전 한지 5천키로쯤 됐을때였음




저 마티즈 오너는 내가 김여사 아닌거에 우리집 와서 내 발 씻겨주며 감사해야함.. 진짜 큰일 날뻔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