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그런데하곤 관심없던 놈인데...1달전쯤 우연한 기회로 처음으로 가봤어.

내 파트너로 온 여자애..첫인상이 되게 좋더라고.엄청 미인은 아닌데..눈웃음도 진짜 선하고.말도 귀엽게 잘 하고...

그날 2차도 갔어.

그날 이후로 그애 생각만 계속 나더라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몇번이나 더 갔지.그애 만날려고 혼자서.

얘기도 많이 하고...친해지고...밖에서도 몇번 그냥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도 하고...

근데 계속 갈수록 그애 생각이 더 나네..

지말로는 대학생인데...대학교 나와봐야 비전도 없고 그래서 때려치고..여기서 일해서 돈모아서 조그만 가게 차릴려고 한다는데..

그애가 나한테 무슨 돈 빌려달란 그런 얘긴 전혀 없었고...

금방도 거기 갔다가 그애 오늘 쉬는 날이라는 얘기 듣고 그냥 왔어...

미치겠다. 연애 못해본 것도 아닌데..이렇게 빠진 건 처음인 거 같다.

내년이면 30인데..나이 헛 먹은 걸까..

마음 접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