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초딩때 사촌형이 놀러왔음 사촌형은 태권도 검은띠에 대회입상 경력 줄줄

당시 시내 오락실은 무법지대와도 같아서 초딩혼자 가서 오락한다는건 "님 저 돈좀 뜯어 주세염!"

하는것과 같았는데 사촌형의 듬직함에 힘입어 같이 놀러감

그리고 따로 떨어져서 오락을 즐기던 중 난 양아치 무리에게 납치되어 골목길로 끌려 갔는데 ...

"야야 씨발새끼야 돈좀 내놔봐라"

하지만 열정적으로 오락을 즐겼던 난 수중에 돈이 천원 남짓밖에 없었고 양아치들은

나와 같이 있던 사촌형을 잡으러 오락실로 다시 출ㅋ동ㅋ

하지만 이미 없어지고만 나의 사촌형

나 혼자 존나 쳐맞고 돈 뺏기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수박을 쳐먹으며 날 반겼음

어린 마음에 내가 잡혀간줄 몰랐을꺼라 생각했던 난 사촌형에게

"형 언제왔어? 나 양아치새끼들한테 잡혀갔었잖아 지금 돈 뺏기고 쳐맞고 이제야 오는거여"

하지만 사촌형의 대답은 날 괴롭게 만들었는데

"야 알어 너 끌려가는거 봤잖어 .. 알지 나 돈 많던거? 얼쩔수 없었다"

그후로 사촌형과 난 사이가 소원함 레알임